[부천신문] 대형서점에 절도를 목적으로 들어갔는데 통상적인 출입방법으로 들어갔다면 건물관리자의 사실상 평온 상태를 침해됐다고 볼 수 없으므로 건조물침입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대법원 2022도2907)1. 사실관계피고인은 서울에 있는 대형서점에 손님으로 들어가 지하 1층 디지털 코너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진열대에 놓여있던 시가 약 30만 원 상당의 이어폰을 훔치는 등 약 한 달간 5번에 걸쳐 230여만 원의 재물을 절취함.피고인은 절도와 건조물침입 혐의로 기소됨.2. 판단1,2심 – 절도
[부천신문] 미성년자의 불법행위에 대하여는 그 부모에게 손해배상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미성년의 부모가 이혼하여 일방이 친권자 및 양육자로 지정되었고 오랫동안 왕래없이 지내온 비양육친은 손해배상책임이 있을까요?제가 진행한 사건에서도 오랫동안 왕래없이 지내온 비양육친에게 손해배상책임이 없다고 판단한 시례가 있었고 그래서 이후 유사한 사건에서는 오랫동안 왕래없이 지내온 비양육친에 대해서는 재판부의 소송지휘에 따라 소취하를 한 적도 있습니다.이와 관련하여 공동 양육자에 준해 자녀를 보호·감독하는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부천신문] 사실혼 부부도 법률상 부부와 같이 서로 동거, 부양, 협조하여야 할 부부로서의 의무를 집니다. 만약 일방이 이와 같은 의무를 저버렸다면 이에 대한 위자료 책임을 지게되죠. 이와 관련하여 이혼 후 재결합하여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 부부싸움 후 일방이 집을 나가버려 사실혼 관계가 부당파기된 경우 사실혼 부당파기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부산가정법원 최신 판례, 사건번호 비공개)1. 사실관계원고와 피고는 혼인했다가 약 1년 만에 이혼조정으로 이혼함. 당시 원고와 피고에게는 돌이 지나지 않은
[부천신문] 경쟁업체 직원이 단 악성 댓글에 대하여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경쟁업체 허위 비방글을 올려 매출 감소 피해를 입혀 억대의 배상금을 물게 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20가합604354)1. 사실관계피고 산후조리원의 대표와 실질적 운영자는 2018. 직원에게 같은 지역 경쟁업체인 원고 산후조리원을 비방하는 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함. 이에 피고 산후조리원 직원은 2018. 1.~ 6.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임산부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에 '원고 산후조리
[부천신문] 공인중개사는 중개의뢰인에게 중개대상물의 상태, 권리관계 등에 대하여 성실·정확하게 설명할 의무가 있는데요.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여 중개의뢰인이 재산상의 손해를 입었다면 이를 배상할 책임이 있습니다.이와관련하여 중개대상물에 설정된 공동담보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임차인이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게 된 경우 공인중개사가 손해의 40%를 배상해야한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19가단13221)1. 사실관계원고는 공인중개사인 피고의 중개로 A씨 소유의 단독주택 일부를 월세 없이 보증금
[부천신문] 무면허에 음주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사람을 치고도 구호조치 등을 하지 않은 채 도주한 사안에서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렀음에도 실형을 선고하고 차량을 빌려준 사람에게는 무면허운전 방조혐의로 벌금형을 선고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인천지방법원 2021고단7834)1. 사실관계피고인A는 야간에 무면허로 혈중알코올농도 0.140%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신호를 위반해 보행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를 충돌함. 피고인은 피해자를 충돌한 후 구호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도주함. 피고인
[부천신문] 혼인생활 중 아파트를 분양받아 계약금과 중도금을 납부하였으나 혼인관계가 파탄된 이후 아파트를 취득하였다면 해당 아파트는 재산분할 대상에 해당할까요?이에 대하여 혼인관계 파탄 이전에 이미 분양대금 잔금 납입을 통해 아파트의 소유권 취득할 것이 예정되어있었으며 부부가 쌍방 협력으로 형성된 유·무형 자원에 터잡은 것으로 아파트 자체가 재산분할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부산가정법원 최신 판례, 사건번호는 비공개처리).1. 사실관계원고와 피고는 혼인신고 후 자녀를 출산했다가 결혼생활 약 4년 만에 별거에
[부천신문] 신탁자 명의로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수탁자로부터 승낙받아 임대차계약을 체결하였으나 해당 부동산이 공매로 넘어갔다면 임차인은 누구에게 임대차보증금반환을 청구할 수 있을까요? 이와 관련하여 임대차보증금반환채무는 임대인인 신탁자에게 있으므로 수탁자 및 공매로 해당 부동산을 취득한 사람에게는 임대차보증금을 반환할 의무가 없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대법원 2019다300095)1. 사실관계A사는 이 사건 오피스텔에 관하여 농협을 1순위 우선수익자로 주식회사 한국토지신탁을 수탁자로 하는 부동산담보신탁계약을 체결
[부천신문] 누군가 나도 모르게 내 개인정보를 이용해 신분증을 위조하고 위조한 신분증을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금융기관에서 억대의 대출을 받았다면 그 채무를 내가 변제해야할까요? 이런 경우 법원에 '난 이런 채무 없으니 확인해주세요'라는 채무부존재확인의 소를 제기하여야 합니다.이와 관련하여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하여 채무가 부존재함을 확인 받은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019가합575672)1. 사실관계A씨 일행은 인터넷에서 국내 대학에 재직하는 교수인 원고의 사진을 다운받는 등의 방법으로 수집
[부천신문] 업무자료를 백업하지 않고 사용하던 노트북을 포맷한 후 인수인계도 하지 않은 채 퇴사했다면 업무방해죄에 해당할까요?이에 대하여 퇴사 직전에 회사의 공용폴더로 백업을 하지 않은 자료를 인수인계 없이 삭제한 행위는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대법원 2017도16384)1. 사실관계A사 본부장으로 일했던 피고인 B씨는 피고인 C씨 등 핵심 임직원들과 공모하여 비슷한 시기에 함께 퇴사한 뒤 동종업체를 설립해 A사와 유사한 영업표지를 제작해 상당기간 사용하여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부천신문] 집주인으로부터 부동산을 임대한 임차인이 해당 부동산을 제3자에게 또다시 임대하는 것을 '전대'라고 합니다. 통상 임대차계약시 집주인 동의없이 임차인은 전대를 할 수 없다고 명시하는데요. 만약 임차인이 집주인인냥 행세를 하며 집주인 동의 없이 전대를 하는데 이 사실을 알고도 공인중개사가 제3자(새로운 임차인)에게 이 사실을 고하지 않아 결국 제3자가 보증금 상당의 손해를 입은 경우 공인중개사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19가단54208)1. 사실관계원고는 공인중개사인
[부천신문] 주택임대차보호법(일명 : 주임법)에 따라 임대차기간 만료 6개월전부터 2개월전까지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갱신거절의 통지 또는 계약조건을 변경하지 않으면 갱신하지 않겠다는 통지를 하지 않은 채 해당 기간이 지나면 전 임대차와 동일한 조건으로 임대차계약이 갱신됩니다(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그렇다면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갱신거절을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하여 주임법은 정당한 사유가 없다면 임대인은 임차인의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당한 사유란 2기의 차임 미지급, 주택 재
[부천신문]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이후 계약금 중 일부만 지급하고 나머지 계약금을 2주가 넘도록 지급하지 않아 임대인이 계약이 해제되었다고 보고 제3자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였다면 기존 임차인은 임대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이에 대하여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나머지 계약금의 지급을 서면으로 최고하고 계약해제의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면 이는 유효하게 성립한 계약이므로 제3자와 계약을 체결한 임대인의 귀책사유로 계약이 해제 되었으므로 임대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울산지방법원 2021
[부천신문] 배우자의 직장동료이자 상간자에게 회사를 그만둘 것, 다시는 배우자와 연락하지 말 것 등 요구사항들을 지키면 더 이상 문제삼지 않겠다고 했다면 상간자를 상대로 정신적위자료를 청구할 수 없을까요? 이에 대하여 문제삼지 않겠다는 말에 위자료 청구를 포기하겠다는 말까지 포함된다고 보기 어려우며 상간자가 요구사항을 지켰다고 해서 모든 손해배상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으므로 상간자는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21가단5094327)1. 사실관계원고는 배우자가 3년 간 같은 직
[부천신문] 자녀가 이혼 등으로 아이를 양육할 형편이 안되어 조부모·외조부모가 대신하여 손주를 양육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집을 나가버린 남편과 이혼 소송 중 사망한 딸을 대신하여 손주의 미성년후견인으로 선임되어 손주를 양육한 외할아버지가 손주의 친부이자 사위에게 양육비를 청구해 인용받은 판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대법원 2019스621) 1. 사실관계A씨와 B씨는 결혼하여 슬하에 C를 두고 있음. A씨와 B씨는 결혼 초부터 고부갈등이 심했는데 A씨가 직장암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으며 요양하는 중에도 고부갈등은 계속되었음
[부천신문] 부부가 공동소유하고 있던 아파트를 아내가 남편의 동의 없이 매매계약을 체결하였다 남편이 이 사실을 알고 계약무효를 주장하여 다툼 끝에 매도인의 채무불이행으로 계약해제된 경우 매수인의 손해는 누가 배상할까요?이에 대하여 아내가 남편 동의 없이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은 민법상 무권대리에 해당하므로 아내가 남편 몫까지 책임질 의무가 있고 매도인의 채무불이행으로 계약이 해제되었으므로 매도인인 아내는 매수인에게 지급받은 계약금을 원상회복하고 계약해제로 인한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서울중
[부천신문] 협의이혼하며 양육비에 대하여 정한바가 없이 친권자 및 양육자만 정한 채 홀로 15년간 자녀를 양육하였다면 비양육자를 상대로 과거양육비와 장래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사실관계청구인과 상대방은 결혼하여 사건본인을 출산하였으나 약 4년 뒤 협의이혼함. 협의이혼 당시 친권자 및 양육자로 청구인을 정하였으며 양육비에 관하여는 따로 정하지 않음. 청구인은 그 무렵부터 현재까지 약 15년 동안 사건본인을 혼자 양육하다 상대방을 상대로 과거양육비와 장래양육비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함.
[부천신문] 계약 문제로 다투던 중 상대방의 차량이 못 빠져나가도록 가로막는 보복주차를 한 경우 차의 본래 사용목적인 '운행'을 할 수 없게 만들어 차의 효용을 훼손한 것으로 재물손괴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립니다.1. 사실관계피고인은 피해자와 공기청정기 등 렌탈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문제로 대화를 하던 중 피해자가 위약금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곳에 주차되어 있던 피해자 차량 뒤에 본인 차량 2대를 번갈아 주차하는 방법으로 약 3시간 동안 피해자 차량을 이동할 수 없게 함. 피고인은 주위적 죄명 재물
[부천신문]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입증하기 위해 몰래 녹음기를 설치하여 배우자와 상간자의 대화를 불법녹음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민·형사상 문제가 됩니다.타인간의 대화를 불법 녹음한 파일은 증거로서 효력이 없으며 상간자 손해배상 소송에서 불법녹음 증거를 제출했다가 역공으로 불법녹음에 대한 위자료를 물어준 판례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통신의 비밀과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으로 배우자의 부정행위 증거를 잡기 위함이었다고 하여 기본권 침해 행위의 목적이 정당하다고 볼 수 없으므로 통신비밀보호법위
[부천신문] 자전거를 타고 가다 갑자기 짖으며 따라온 개에 놀라 갓길에 불법주차된 트럭에 충돌한 사고에서 견주와 불법주차 트럭에게 100%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사실관계원고는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피고 A씨가 운영하는 가게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목줄이 채워져 있지 않았던 피고 A씨의 개가 짖으면서 원고를 따라옴. 이에 두려움을 느낀 원고가 개를 피하려다 도로 갓길에 불법주차된 B씨의 5톤 트럭 뒷바퀴 부분에 부딪혀 넘어지며 약 5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골절 등의 상해를 입음.이 사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