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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재혼가정에서 자녀의 성·본을 친아버지의 것에서 양아버지의 것으로 변경하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재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 재혼가정이 좀 더 안정되고 양아버지와 유대감을 형성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자녀의 성본 변경허가 심판을 불허가한 판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부산가정법원 2020브15)제781조(자의 성과 본) ①자는 부의 성과 본을 따른다. 다만, 부모가 혼인신고시 모의 성과 본을 따르기로 협의한 경우에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른다.②부가 외국인인 경우에는 자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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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9.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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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음주상태로 운전을 하던 중 음주단속 중인 경찰을 발견하고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 정주행하던 차량과 충돌하여 사고를 내 실형을 선고받은 판례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울산지방법원 2020고단398)제3조(처벌의 특례) ① 차의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인하여 「형법」 제268조의 죄를 범한 경우에는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② 차의 교통으로 제1항의 죄 중 업무상과실치상죄(業務上過失致傷罪) 또는 중과실치상죄(重過失致傷罪)와 「도로교통법」 제151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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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9.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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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체크카드를 보내주면 돈을 준다는 문자에 속아 체크카드를 양도한 경우 전자금융거래법위반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범죄에 사용될지 모르고 체크카드를 양도한 이후 양도한 계좌에 입금된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돈을 사용하였다면 어떤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을까요?이에 대하여 양도한 계좌명의인은 피해자를 위해 사기 피해금을 보관하는 지위에 있음에도 이를 영득할 의사로 돈을 인출했다면 횡령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대법원 2018도5255, 파기환송심 인천지방법원 2018노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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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9.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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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결혼생활을 졸업한다는 뜻의 “졸혼” 은 2004년 일본의 작가가 처음 사용한 말이라고 합니다. 부부가 따로 떨어져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지만, 법적으로는 이혼하지 않고 법률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혼 가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이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칠까 혼인 유지를 원하는 가정 폭력 피해자에게 졸혼을 인정하는 조정 결정 내린 아주 이례적인 결정이 나와 이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사실관계 A씨는 결혼생활 중 의처증이 있는 남편 B씨로부터 가정 폭력을 당해옴. A씨는 B씨의 폭력으로 갈비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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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8.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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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하여 부동산 거래를 할 경우 중개업자에게 중개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데요. 통상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그 한도(지역 조례에 따라 차이가 있음) 등이 정해져 있는데요. 만약 부동산 중개업자와 고객이 중개수수료에 관해 특약을 체결한 경우 부동산 중개업자가 약속한 만큼 노력하지 않았더라도 약속한 중개수수료를 전부 지급해야 할까요?이와 관련하여 중개업자가 약속한 만큼 노력하지 않았다면 중개수수료를 감액할 수 있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의정부지방법원 2019나2910)제32조(중개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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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8.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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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협의이혼을 전제로 재산분할 등에 관하여 합의하고 공정증서를 작성했지만 협의이혼이 아닌 재판상 이혼을 제기하며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을까요?이에 대하여 협의이혼을 전제로 협의한 것으로 협의이혼을 하지 않았다면 조건의 불성취로 인해 협의의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울고등법원 2019르23756)1. 사실관계A씨와 B씨는 부부로 이혼하기로 하고 재산분할 등을 포함해 협의이혼과 관련한 공정증서를 작성하고 공정증서에 따라 B씨는 A씨에게 2억여원을 지급함. 그런데 이후 A씨가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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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8.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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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재판상 이혼으로 재산분할까지 모두 끝냈는데, 뒤늦게 배우자의 숨겨진 재산을 발견했다면 해당 재산에 대하여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을까요?이에 대하여 이전 재판 때 재산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재산분할협의를 했고, 재산의 존재를 알았다면 재산분할협의 과정에서 그 재산도 포함시켰을 것이라는 점이 인정되면 추가로 재산분할 청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부산가정법원 2019느단201205)1. 사실관계A씨와 B씨는 30년 이상 혼인관계를 이어왔으나 재산관리 문제 등으로 다투다 사이가 악화되어 이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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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7.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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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혼인파탄의 원인을 제공한 귀책배우자를 상대로 이혼과 함께 위자료, 재산분할을 청구하였으나 사업 실패로 빚만 있는 경우 빚까지 재산분할을 해야할까요?이에 대하여 홀로 자녀들 양육까지 맡고 있는 상황에서 귀책배우자의 채무까지 나누게 될 경우 채무초과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채무를 분담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부산가정법원 2018드합201361) 1. 사실관계A씨는 B씨와 15년간 결혼 관계를 유지하다 모텔 등을 매수해 숙박업을 하던 B씨가 모텔 직원인 C씨와 내연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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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7.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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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학교폭력 피해자 부모가 가해 학생에게 자신의 자녀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하고,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에 ‘학교폭력범은 접촉금지’라고 썼다고 아동복지법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을까요?이에 대하여 유형력을 행사한 바도 없고, 특정인을 지칭하지도 않았으며 단지 추가적인 학교폭력 피해를 방지하기 위함이었으므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대법원 2019도12750).제70조(벌칙) ①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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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7.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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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업무상 사고를 포함해 출퇴근 중이나 출장 중 사고도 산업재해에 해당하는데요. 그렇지만 근로자의 고의, 자해행위나 범죄행위로 인한 것이라면 산업재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오토바이를 타고 출장을 가던 중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차선의 차와 충돌해 사망한 경우 산업재해에 해당할까요?이에 대하여 중앙선 침범이 사고의 원인이라도 도로 상황이나 주의의무 위반의 정도가 크지 않다면 산업재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서울행정법원 2019구합65986)《산업재해보상보험법》제37조(업무상의 재해의 인정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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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7.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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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후진하는 차량과 사고가 났다면 그 과실비율을 어떻게 될까요?이에 대하여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85%의 그리고 차량 뒤쪽에 서 있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에게 15%의 과실이 있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17가단5163271)제18조(횡단 등의 금지) ① 차마의 운전자는 보행자나 다른 차마의 정상적인 통행을 방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차마를 운전하여 도로를 횡단하거나 유턴 또는 후진하여서는 아니 된다.1. 사실관계A씨는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기 위해 후진하던 중 B씨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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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6.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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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갑자기 상대방에게 욕설을 한 후 본인이 상대방에게 들었던 욕설을 그대로 재연한 것이라고 한 경우 모욕죄에 해당할까요?상황을 재연한 것이라고 설명하기 전까지 상대방이 타인 앞에서 모욕당한 감정을 느낄 만했으므로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울산지방법원 2019고정490) 제311조(모욕)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1. 사실관계재활원의 시설장인 A씨는 재활교사 B씨를 해고했다가 다툼이 생겨 B씨가 신청한 부당해고 구제신청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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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6.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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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가 보험가입을 빙자하여 고객으로부터 보험료를 개인계좌로 받아 빼돌렸다면 고객은 보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을까요?이와 관련하여 보험 모집 행위를 빙자해 보험료를 빼돌렸다면 해당 보험사에게 손해배상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18가단5003949) 제102조(모집을 위탁한 보험회사의 배상책임) ① 보험회사는 그 임직원ㆍ보험설계사 또는 보험대리점(보험대리점 소속 보험설계사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이 모집을 하면서 보험계약자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배상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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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6.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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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를 당한 뒤 공황장애로 힘들어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면 관리책임을 소홀히 한 엘리베이터 관리업체에 40%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18가합521791)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7. "관리주체"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를 말한다.가. 승강기 소유자나. 다른 법령에 따라 승강기 관리자로 규정된 자 다. 가목 또는 나목에 해당하는 자와의 계약에 따라 승강기를 안전하게 관리할 책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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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6.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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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임신한 여성 근로자가 근무환경 탓에 선천적 질병을 가진 아이를 출산했다면 이는 업무상 재해에 해당하여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을까요?이에 대하여 태아의 건강손상 또는 출산아의 선천성 질환을 여성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로 인정한 최초의 판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대법원 2016두41071)제5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1. "업무상의 재해"란 업무상의 사유에 따른 근로자의 부상ㆍ질병ㆍ장해 또는 사망을 말한다.제37조(업무상의 재해의 인정 기준)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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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5.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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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따돌림을 조장한 가해 학생과 가해 학생의 부모는 피해 학생 측이 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하여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19가단178376)1.사실관계A군과 같은 반인 B군은 A군이 다른 급우들과 같이 있을 때면 ‘그림 좋다’라고 비아냥 거려 A군을 고립되게 만들고 ‘돼지’, ‘찐따’ 등 비하 발언을 함.또한 A군 뒤통수에 침을 뱉고, B군은 반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공용 컴퓨터 배경화면에 뚱뚱한 사람 사진을 띄우고 A군을 쳐다보며 비웃는 등 놀림감으로 만듦.괴롭힘을 당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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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5.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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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재산분할 합의 시 국민연금에 대하여 명시적으로 정한 바가 없다면 이혼 배우자의 국민연금을 분할 신청할 수 있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이는 공무원연금에도 적용됩니다.그렇다면 이혼 시 분할연금 수급권을 포기하기로 구두로 합의한 경우 구두 합의도 효력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이에 대하여 합의 내용을 문서화하지 않았더라도 당사자 간 의사의 합치가 있었다면 구두 합의도 유효하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울행정법원 2019구합68800)A씨는 공무원인 B씨와 협의이혼하고 공무원연금공단에 B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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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5.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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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매도인이 건물 용도를 무단으로 변경한 사실을 매매시 말하지 않았다면 매수인은 매도인에게 이에 대한 하자담보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이에 대하여 무단용도변경으로 매수인이 거래 당시 기대했던 객관적 성질이나 상태나 결여된 하자가 있음은 인정되나 이러한 사실은 건축물대장과 현황만 비교해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로 매수인의 과실에 해당하여 매도인에게 하자담보책임이 있다고 볼 수없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인천지방법원 2018가합58966)제575조(제한물권있는 경우와 매도인의 담보책임) ①매매의 목적물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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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5.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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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구체적인 해고 사유도 없이 카카오톡 메시지로 해고를 통보한 것은 위법해 무효라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19가합826)제27조(해고사유 등의 서면통지) ① 사용자는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해고사유와 해고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하여야 한다.② 근로자에 대한 해고는 제1항에 따라 서면으로 통지하여야 효력이 있다.③ 사용자가 제26조에 따른 해고의 예고를 해고사유와 해고시기를 명시하여 서면으로 한 경우에는 제1항에 따른 통지를 한 것으로 본다.1. 사실관계A씨는 B용역업체와 2년 계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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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4.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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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사해행위란 채무자가 고의로 자신의 재산을 은닉, 제3자에게 증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재산을 줄여 채권자가 충분한 변제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이에 대하여 채권자는 민법 제406조에 따라 사해행위취소 즉 재산의 원상회복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회삿돈을 횡령한 후 해외에 유학 중인 아내와 자녀들에게 생활비로 송금했다면 이는 사해행위에 해당할까요?이에 대하여 횡령한 돈을 아내와 자녀들에게 송금한 것은 재산도피를 위한 증여로 이후에 이를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더라도 이는 사후적인 사정에 불과할 뿐 사해행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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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2020.04.15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