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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왕이 되면 신이 되려고 하고, 신은 인간의 종이 되고자 하는 것이 인류 문화사에서의 보편적 원리이다. 제국의 왕은 스스로 신이 되려고 했고, 신(神)으로 추앙받으며 신의 노릇을 했다. 이집트의 파라오가 그러하였고,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그러했다. 그러나 신(神)은 병들고, 가난하고, 인생의 최소한의 삶의 여건도 갖추지 못한 자를 찾아서 그를 섬기고, 그의 편이 되어주었다. 성서에서 가장 추앙받는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는 이집트 왕가의 귀족 생활에서 도망하여 미디안 광야에 40년 동안 목자의 생활을 하고 있는 80세에 신은
윤대영 목사 칼럼
김종호 기자
2024.04.1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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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나라(國)’라는 뜻깊은 이름을 가진 분이 계신다. 그의 성명을 작명한 분은 보통 한국 문화와 전례로 볼 때, 그의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작명하였을 것이다. 작명한 분의 뜻을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대체로 자녀의 이름을 지을 때는 선한 사람으로 살게 하기 위한 기원이거나 시대 상황을 반영할 수도 있으며, 보다 다복한 인생으로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명한다. 자녀의 이름을 ‘나라’라고 지을 때는 애국적인 뜻으로 작명했거나 한 시대에 VIP로서 쓰임새 있는 사람이 되라고 이름을 짓기가 십상이다. 그의 이름은 자신의 이름이지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4.04.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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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경기 동부하면 지역적으로는 성남과 용인이 떠오른다. 그리고 통진당이 연상된다. 대표 인물은 이석기 전 국회의원이다. 내란음모 내지는 북으로부터 지령을 받으면 삼삼오오 지령을 전달하고, 지하공작을 한다. 그날은 이석기가 2013년 8월 28일(RO) 체포됐다. 100명 이상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국가 주요시설을 파괴하라는 지령을 하고 있었다. 그중 한 젊은이가 이건 아니다 생각되어 몰래 지령을 녹음하고, 검찰에 고발하여 당시 법무부 장관 황교안에 의해 구속되었고, 결국 통진당은 해체가 되었다. 그런데 그들의 뿌리는 깊고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4.03.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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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운세] 오늘 아침 8시 10분에 전화를 받았다. 한 대학병원의 진료 예약을 한 달 이상 연기해야 한다고 한다. 어느 날인가? 스케쥴이 맞지 않아 예약을 일주일 연기해서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담당 의사가 호통을 치는 것이다. 일주일씩이나 약을 먹지 않고 어떻게 치료가 되겠느냐는 것이다. 치료를 위해서 치는 호통이라 생각하고, 자존심을 버리고, 미안하다고만 하였다. 사실 건강을 지켜주려는 사명감의 발로로 생각되어서이다. 한편으로는 혹시 이의를 제기했다가 진료에 불이익을 당할까 하는 염려도 되었기 때문이다.의사는 생명 독점권자이다.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4.02.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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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자신의 내면에 자신으로 가득 채우면 나 외의 다른 존재가 들어올 여지가 없다. 그래서 서로 상정(相情)하려면 마음이 빈공간이 되어야 한다. 자기로 꽉 찬 내면에는 자기를 자기 홀로 독차지하고 있다. 결국 스스로 홀로의 섬이 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때 들어간다. 엘리베이터가 문이 열린다. 사람들이 꽉 차서 들어설 틈이 없으면, 자기 앞에 문이 열려도 들어설 용기가 나지 않는다. 결국은 포기하고 만다. 다원주의(多元主義, pluralism)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4.01.3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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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생명, 손으로 잡으면 잡힐듯하면서 생명은 잡히지 않는다. 생명, 생명이 떠나갈 땐 순간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이 검불처럼 꺼져버리고 나면 믿어지지도 않고, 믿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 한 생명이 올 때는 생명을 잉태하고, 분만하고, 양육하는 그 절차마다 또 다른 생명이 한 없이 쏟아부어져야 가능하다. 한 사람이 성인 되는데 들어가는 사랑은 생명의 뿌리이다. 그 질량(質量)을 누가 측정할 수 있을까?새해를 맞으며 줄곧 마음에 피어오르는 생각은 온통 ‘생명’뿐이다. 왜 생명 생각이 자꾸만 떠오르는 걸까? 지구촌의 가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4.01.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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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세계는 대한민국을 빠른 기간에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이루었다고 격찬을 한다. 민주화는 정부수립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 이후 자유당이 이승만 대통령을 중심으로 집권하던 시절, 동시에 야당이 된 민주화를 당령으로 출발한 민주당이다. 자유당의 3.15 부정선거를 기점으로 4.19 학생의거가 일어난다. 그 당시 중학생까지 거리에 나섰다. 당시 고(故) 최인규 내무부 장관은 경찰에게 발포 명령을 했다. 그리하여 다친 학생들이 많다.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민주화는 5.16 군사 쿠데타 이후 시작했다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3.12.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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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중소기업의 부채가 1,000조원을 넘었다고 한다. 공식적인 금융당국의 자료이고, 실제 살이를 들여다보면 매달 돌아오는 카드 대금과 사채이자, 그리고 밀리고 밀리는 인건비 등으로 얼마나 어려울까? 생각하니 측은하기가 그지없다. 함께 동행하던 사람이 있어 무심코 말을 건넨다고 한 것이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묻게 되었다. 그분은 눈길도 주지 않고 “자영업합니다”라고 했다. 그저 인사말로 “요즘 어려우시지요?”라고 물었다. 그는 뒷짐을 지고 걸으며 “강에 빠져 죽자니 강이 더러워질까 죽지 못하고, 나무에 목을 매자니 가지가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3.12.0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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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한 사람을 위하여 국민이 있다? 이 사상은 전체주의 국가에서 실현되었던 사고체계이다. 피라미드가 그 증거가 된다. 이집트의 왕은 신이다. 신을 위해서 모든 백성은 존재한다. 모든 것의 주인은 왕이다. 피라미드가 보여주듯이 피라미드 정상에는 최고의 권력자가 있다. 그리고 모두 그의 것이며, 오직 그를 위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 노예이다. 만약 이런 체계가 지금도 존재한다고 하면 믿겠는가?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한 사람을 위한 당이 있다.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당명으로 한다. 민주주의(democ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3.11.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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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지금 인류는 대전환의 현장에 고독하게 우두커니 서 있다. 4차 산업의 시대라고 하기도 하고, 4차원의 시대로 향하는 전초전이라고 하기도 한다. 기술 문명은 그 기술이 놀라울 정도로 생성, 변화되고 있고, 역사의 해석과 적용은 다원화되었으며, 정치는 공간과 체제와 이념이 혼돈스러워진 상태이다. 인간의 경험 세계 역시, 직접 경험보다 간접 경험에서 가상 세계 경험으로 진화 되어가고 있고, 이질적 문화의 공존과 변동, 그리고 새로운 생성이 눈부시다. 이것이 옳은가 그른가를 판단할 사이도 없이 새로운 문화 안에 벌써 들어서 있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3.11.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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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유럽의 마을이나 도시를 방문하면 그곳 중심에 고풍스러운 건물이 우뚝 서 있다. 지금으로 치면 시청이다. 그리고 그 청사 건물 중앙에는 조각상 하나가 있다. 한 손에는 저울을, 다른 손에는 칼을 거머쥐고 있다. 바로 정의의 여신 유스티티아(Justitia)이다. 라틴어 Justitia는 영어의 Justice의 어원이다. 고대 그리스의 신화에서 정의의 여신 디케(Dike, die Gottin der Gerechtigkeit)는 손에 칼만 쥐고 있었다. 로마 시대에 들어와 정의의 여신상에 칼과 저울이 등장했고, 유럽 관공서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3.10.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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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조상의 땅이었던 팔레스타인 지방에 유대인의 민족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던 민족주의 운동으로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됨으로 실현되었다. 시온(zion)이란 원래 예루살렘 시가지 내의 언덕 이름으로 예루살렘 또는 이스라엘 땅을 의미한다. 시온주의, 시오니즘이라는 단어 자체는 1893년 빈의 유대인 대학생 지도자 나탄 비른바움(Nathan Birnbaum 1864-1937년)에 의해 만들어졌다. 19세기에 민족주의 열풍이 불면서 시오니즘은 유대인 사회에서 새로운 근대적 의미를 갖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3.10.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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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계시종교(啓示宗敎)에서는 절대지존과 절대가치가 있다. 그러나 그 외의 영역에서는 절대지존도, 절대가치도 없다. 모든 것이 상대적이다. 심리학자 프로이드(Sigmund Freud)는 억압에서 해방을 외쳤다. 신의 절대에서 해방하자고, 주장했다. 결국 포스트 모더니즘의 효시이다.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는 신은 죽었다고 했다. 역시 인간 중심의 사상 세계를 주장했다. 칼 마르크스(Karl Marx)는 모든 것은 물질이다. 유물론을 주장했다. 그러나 신이란 인간이 있다고 하든, 없다고 하든 신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3.09.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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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금식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다. 금식은 많은 종교에서 영적(靈的) 성장, 순수성 강화, 집중력 향상을 목적으로 시행한다. 또한 건강상 이유로 금식하기도 한다. 금식은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정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특히 자기 의지력 강화나 통제를 위해 하기도 하며, 이슬람에서는 로자(달리아)라고 하는 한 달간의 금식 기간인 라마다가 있다. 기독교 성서에서는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야훼에게 용서를 구하는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금식을 한다. 예수는 사역 초기 금식으로 시작을 했다. 그것은 다가올 시험을 이기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3.09.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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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검은 안경을 끼고 공식 석상에 나타난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박정희 소장이 처음일 것이다. 그에게서 받은 또 다른 인상은 국정의 수치화이다. 이를 차트로 보이면서 설명하는 것도 처음이었을 것이다. 그 당시 정치인들이 대다수 그러하듯이 국민 감성을 자극하는 구호와 연설로 미래를 제시하고 설득했던 시절이다. 지금도 잊지 못할 그 당시 야당인 민주당의 구호이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얼마나 자극적인가? 그런데 박정희 군사혁명 정부는 1962년에서 1996년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실행된 경제 발전계획을 제시했다. 그 후부터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3.08.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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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이미 이데올로기에 메여 사는 노예들은 자기 자신의 이성(理性)과 자유의지(自由意志)를 도난당한 사람이다. 자유민주주의에 노예된 체험 식민과 막시즘에 노예된 학습 식민은 이미 과학적 사고도 불가능하고, 객관적 판단도 할 수 없으며,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고, 자기 프레임으로 모든 사물과 사건을 판단하는 자기가 자기를 잘 길들인 스스로 자기 사상의 맹목적 행동 도구가 된 것이다. 지금 한국은 이데올로기 충돌로 연간 300조원을 허비하고 있다고 호주 언론이 꼬집는 것은 결코 빈말이 아닌 것 같다.1900년대 초기 우리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3.07.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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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한국 교육이 붕괴되었다는 이야기는 2000년 초반즈음이다. 벌써 23년을 훌쩍 넘기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나 교육정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나 이구동성으로 사교육(私交育)에 공교육(公敎育)이 밀려났다고 생각하고 있다.그렇지 않다. 공교육이 스스로 붕괴되므로 사교육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이다. 공교육 붕괴의 가장 큰 문제는 스승에서 정보팔이로 교사가 자신의 정체성을 비하했기 때문이다. 이는 전교조가 시작되고 부터이다. 처음 전교조가 시작될 때는 참 교육을 해보자는 차원 높은 교사의 사명감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교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3.07.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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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광주 모 병원에는 근육형 호남 한 청년이 입원하고 있었다. 그 환자를 돌보는 조경순 간호사는 서울의 J 목사의 딸이다. 그는 총명하여 고등학생 때, 일본 고베로 유학 갔다. 해방되자 돌아와 간호사로 취업했고, 환자인 이 청년을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3개월 환우 생활 동안 두 사람은 깊은 연정이 오고 갔다. 아버지 J목사에게 결혼 허락받기 위해 인사하게 되었다. J목사와 이 청년의 대화 중에 이 청년은 철저한 공산주의자임이 밝혀졌다. J목사는 우리 가정은 기독교인이 아니면 결코 결혼할 수 없다고 거절했고, 얼마간의 시간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3.06.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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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성경 창세기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아담과 하와가 뱀의 유혹을 받고 선악과를 취하는 일이다. 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보니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 탐스러워 보였다. 특히 하나님처럼 눈이 밝아진다고 했다. 이 말을 듣고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선악과를 따먹었다. 결국 에덴에서 쫓겨났다. 노아시대 때 홍수가 일어나자 수많은 사람이 죽었다. 이에 대한 대처는 바벨탑을 세워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를 위해서 탑을 쌓아 하나님께 도전하자고 했다. 이것이 인간의 탐욕과 교만을 표현한 뜻일 것이다.A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3.06.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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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문] 인생의 삶을 헤엄치기로 비유한다면 손으로 땅을 짚고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것이 헤엄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부천시는 마지막 여지가 대장동이다. 그 이름이 성남시 대장동과 같아서 혹시 성남시 대장동 사건이 재현될까 우려가 된다. 지금 부천시는 국가도 마찬가지이지만 줄어드는 인구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다.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줄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부천시는 과하다고 할 만큼 최선을 다하는 시정이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을 모여들게 하는 방법은 자녀 교육의 향상인 것이다. 부천은 정치경향에
윤대영 목사 칼럼
부천신문
2023.05.24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