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유감
전국에 20여년만의 맹추위와 폭설이 찾아와 재산상의 큰 손해와 불편을 겪고 있다.
부천 또한 다른지역과 별반 차이가 없다.
단 한가지만 빼놓고는.
부천은 수도권 지역에서 그나마 교통여건이 좋고 사통팔당의 중심교통지역으로서 그 역활을 수행하려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주에 내린 20여cm의 눈으로 부천시 전체가 Ice Link화 됐다. 부천시가 중동실내체육관옆에 실외 스케이트장을 시설해 놓고 반응이 좋자 부천시 전체를 스케이트장화 하려는 계획을 세운 듯 하다.
일주가 지난 지금도 부천시 곳곳은 빙판의 두께가 10-15cm정도로 차와 사람이 다니기 힘들다는 것을 공무원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들도 차량을 운행하니까.
음지지역은 그렇다치고 중부서앞,하물며 시청주변조차도 제설작업이 안돼 도로인지 빙판인지 구별이 안되며 보통 1-2차선은 눈과 얼음이 차지하고 있어 도저히 차량을 운행할 엄두를 못낸다.
전국에서 차량사고 빈도와 이로 인한 사고로 인해 정형외과의 입원실이 만석이라는 말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중소업체의 납품차량이 납품을 못해 일어나는 손실과 일일 근로자가 출근을 하지못하고, 영업용 택시들이 운행을 하지 못해 일어나는 자체손실, 시민들이 택시를 못타 발생하는 보이지 않는 손실 등등, 이 모든 것들이 부천시 발전에 미약하나마 저해요인으로 작용하는 지를 공무원들은 모르나 보다.
우리와 인근해 있는 고양시만 해도 골목길은 모르겠지만 일반도로는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어 있고. 3개시가 접해 있는 대장동 소각로길도 인천, 서울의 도로는 제대로 인데 유독 부천시 구역으로 들어오면 확연히 구분이 간다. 왜 이래야만 하는가? 보이지 않는 사소한 일이라고 치부해 버린다면 이로 인해 발생되는 민원의 책임은 결국 시의 몫이 아닌가 말이다.
문화도시, 선진도시 이전에 정말 시민들이 맘놓고 살수 있는 부천건설은 작은 것으로부터 실천된다는 것은 너무 떠들어 입이 아프다.
어떤 시민은 "부천을 떠나고 싶다"라는 말을 거침없이 뱉어낸다.
왜? 시민들로 하여금 사소한 일로 목숨걸게 하는가?
부천시에 대한 유감이 지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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