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 2월 입주예정이던 부천 상동신도시 동보 및 한양아파트가 건설사의 파산으로 1천7백여 계약자들이 길게는 6개월 이상 입주지연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와 건설사·입주계약자에 따르면 상동신도시에 건설중인 동보건설과 한양건설이 지난해 10월 파산해 아파트공사가 중단됐다. 동보건설은 382세대, 한양건설은 2개단지에 955세대·396세대등 모두 1천7백33세대를 건설하고 있으며 100%분양된 상태로 분양선납금을 지불한 세대도 상당수에 달해 선납금만 44억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보아파트의 경우 지하주차장을 완공한 상태에서, 한양아파트는 4~7층의 지상골조공사에서 중단된 상태다. 한양아파트는 주택공사에서 시공을 맡아 이미 시에 건축신고서를 접수했으며 동보건설은 보증사인 대한주택보증에서 최근 입찰공고를 통해 승계사업자를 모집하는 등 공사중단사태를 해결하고 있으나 당초 입주예정일 보다 반년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관계자는 “동보아파트는 공사가 개시된다 해도 남은공사가 16개월이상 필요하며 한양아파트는 당초 입주예정일보다 2~4개월 입주가 지연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시 관계자는 “건설사의 파산으로 선납금을 지불한 계약자들의 피해가 우려됐으나 2개회사 모두 선납금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주지연은 불가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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