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회사를 차려놓고 투자자를 모집하여 투자금을 편취한 금융사기단이 지난 6일 부천중부경찰서에 검거됐다.
경찰서 수사2계(계장 정성기)에 따르면 피의자 양모씨(44, 부천시 원미구), 윤모씨(57, 서울 강동구 길1동), 정모씨(54, 서울 도봉구 방학동) 등 3명은 2000년11월16일경 부천시 심곡동에 '금동컨설팅'라는 상호로 영업시설과 종업원을 고용하여, 같은 달 24일 피해자 유모씨에게 "제주 스파랜드 온천관광지 개발, 아파트 재개발사업 등이 있는데 이 사업에 투자하면 원금의 8∼20% 이자를 붙여 7일 간격으로 5회에 걸쳐 원금 포함 전액을 지불하고, 투자자를 모집해 오면 투자유치금의 1∼5%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투자금 5백만원을 교부받아 편취한 것을 비롯, 같은 해 12월29일까지 도합 141회에 걸쳐 5억2천6백9십여만원을 편취했다. 또한 이듬해 2001년1월29일부터 2월5일 사이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윌 엔지니어링'라는 상호를 가지고 동일한 수법으로 도합 15회에 걸쳐 총 4천만원 상당을 편취하는 등 유사수신행위를 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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