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객들에게 스탠딩 오베이션 끌어낸 피아니스트 서혜경


<공연이 끝나고 열린 팬 사인회 영상>


4일 오후 7시 피아니스트 서혜경 독주회가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습니다.

서혜경,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힘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나자 연이은 박수갈채가 터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드문드문 기립박수를 치는 관객들이 보이자, 앉아 있는 관객들을 향해 "이왕이면 확실하게 해달라"고 말하며 모든 관객들의 스탠딩 오베이션(Standing Ovation)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며칠 전 매진이 임박했다고 기사를 썼었는데, 공연 관계자 말로는 초대로 빼놨던 티켓까지 팔아야 될 상황이라고 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선착순 100명에게만 서혜경 씨의 친필사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다들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서혜경 씨가 오늘 몇 가지 기억에 남을만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겠다고 작문을 할 정도로 꿈이 컸었다고 합니다. 북한의 "새벽 별보기 운동" 하듯이 그렇게 연습을 했었다고...

자신의 어머니는 "서석봉 어머니"라 불렸을 정도로 자신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합니다. 피아노를 잘 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를 시켜주셨다고 하죠.

자신이 받은 이화 콩쿨 전체 특상에 대해 얘기하면서 실수가 있을 때마다 1년을 하루 같이 완벽해질 때까지 연습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스탠딩 오베이션의 고마움을 담뿍 담아 "쇼팽의 야상곡을 아주 깜깜한 곳에서 연주해드리겠다"며 조명이 완전히 꺼진 무대 위에서 연주를 시작하는 그녀...

최고의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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