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동 흥천길 자전거도로 설치공사 주민 공청회 실시


부천시 도로과는 18일 중2동주민센터에서 흥천길 자전거도로 설치공사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이환희 의원은 "20년 전 도시계획에 의해 6차선을 만들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확장을 해야하는데 오히려 양쪽 한 차선을 줄여서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고 있다. 공사하면 포크레인 앞에 드러눕겠다"고 말했다.

방춘화 통장은 "이환희 의원은 자전거도로 예산을 따왔다고 자랑했던 사람이다. 주민들이 다 반대하는데 시의회에서 예산을 다 통과시켜놓고 이제와서 포크레인 앞에 드러눕겠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환희 의원은 "예산을 왜 통과시켜줬냐고 하시는데 건설교통위원회는 11명의 의원이 있다. 혼자 안 된다고 해서 안 되는 게 아니라 11명이 다 동의를 해줘야 삭감이 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천시 임명호 도로과장은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서는 다 알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 설치할 것인지에 대한 말씀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차광남 부천시아파트연합회장은 "차선을 줄여서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는 것은 완전 백지화해달라"며 "꼭 설치를 해야한다면 차도에는 하지말고 인도에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

류중혁 의원은 "부천시는 163km의 자전거도로가 있다고 하는데 인도에 반을 갈라서 자전거도로와 인도로 쓰고 있는데 시민들 대부분이 그게 자전거도로인지 모른다"며 "정상적으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자전거도로가 얼마나 되겠는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종국 의원은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주범은 자동차 매연이다. 개인적인 견해는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라며 "끝쪽 차선을 자전거도로로 유색포장 해서 우측에서 차량이 합류될 수 있도록 하고 자전거도로에 경고신호를 설치해서 자전거가 우합류되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마련해보라"고 시집행부에 건의했다.

이날 중2동 주민들은 시집행부에 말로만 자전거도로가 아닌 실제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자전거도로를 만들어달라, 전면 백지화해달라는 등의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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