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후보는 20일 오후 부천북부역 앞에서 경기도지사는 유시민, 부천시장은 자신으로 뽑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만수 후보는 연설에 앞서 “오늘 천안함 발표가 있었다. 하필이면 지방선거가 시작되는 첫날 천안함 발표가 있었다. 뭔가 속이 보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야권단일후보인 자신을 시민들의 힘으로 부천시장 만들어달라며 4대강 삽질 또한 막기 위해서는 경기도지사 유시민을 뽑아주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혜영 의원이 부천시장을 할 때 전국이 부러워하는 문화도시였다. 그런데 80%였던 재정자립도가 지금은 50% 이하로 떨어졌고, 재정상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하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지난 6년의 시정 운영의 결과가 이런 꼴이라며 시장이라는 사람은 맨날 의회 탓만 하고 주민 탓만 하면서 싸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한나라당 시장 후보가 남 탓하는 거 보면 이명박 대통령과 비슷하다. 이명박 대통령 하는 일을 봐라. 뭐든지 노무현 대통령 했던 거 뒤집어서 반대로 하겠다는 거 아닌가. 멀쩡한 남북관계 뒤틀어서 천안삼 사태 만들어내고 국가 균형발전 하자는 거 뒤집어서 세종시 수정하겠다고 한다”며 “마찬가지 일이 부천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천시장이 돼도 전임시장이 했던 일 정치적인 이유로 속 좁게 반대하거나 폐기하지 않겠다. 오직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과감하게 폐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