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 취임식 참석한 차명진 의원...


김만수 부천시장 취임식에 참석한 차명진 국회의원의 축사가 눈길을 끌었다.

차명진 의원은 이날 김만수 시장 취임을 축하하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첫 번째는 김만수 시장이 저와 두 번 겨뤘는데, 두 번 다 저 때문에 공직에서 봉사할 기회를 못 가졌다. 그런데 같은 동네에 산다. 매일 마주친다. 부모님도 같이 계신다. 어머님, 아버님 뵙는 제 마음이 오죽 답답하고 죄송하겠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차 의원은 또 “부인 현은희 여사도 국회에서 매일 마주친다. 국회 도서관 사서이신데 김만수 시장과 겨룬 이후로 국회 도서관을 못 갔다”며 “오늘부터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저를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말해 김만수 시장 부부와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두 번째 이유로 “이번 부천시장 선거에서 시장보다 국회의원보다 더 높은 사람이 바로 부천시민이라는 것을 가르쳐줬다”며 “공직자들이 해야 할 일은 부천시민을 위해서 밤으로 낮으로 봉사하고 그 말씀을 경청하고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이 임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존재할 의미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주셨다. 그래서 또 한 번 축하드리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차 의원은 “김만수 시장과 소속된 당은 다르지만 이 자리에 있는 한 시장님 하시는 일 열심히 돕고 흔들지 않겠다”며 “시장이 어떻게 하면 부천시민을 위해서 좀 더 많은 일을 하고 기쁨을 줄 것인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