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98년부터 시작한 1, 2단계 행정조직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감축으로 수백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에 따르면 IMF이전인 97년 당초 정원은 2천3백3명에 현원은 2천2백64명이었으나 98년부터 작년말까지 3차례의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정규직 3백93명을 감축, 현재 정원은 1천9백64명에 현원은 2천8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정규직의 직급별 정원감축을 직급별로 보면 4급 5명·5급 13명·6급 48명·7급 16명·8급 39명·9급 25명·기능직 1백55명·별정직 45명·고용직 44명·연구지도직 2명 등으로 대부분 6급이하 중·하위직 및 기능직의 인력감축이 전체의 95.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비정규직 3백98명을 포함하면 98년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감축된 인력은 모두 7백91명에 이른다.
시의 이같은 인력감축은 인건비를 크게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져 97년 인건비 지출액(비정규직 포함)이 6백46억3천6백만원에서 98년 6백29억6천9백만원으로 16억6천7백만원이 줄었고, 99년엔 명퇴수당 등의 지출이 커 6백48억5천2백만원으로 증가했으나 작년도 전체 인건비 지출은 5백12억2천2백만원으로 구조조정 이전인 97년에 비해서는 1백34억1천4백만원이 줄었다.
현재 시는 오는 7월말까지 예정된 2단계 3차 구조조정은 부천체육관과 하수정화사업소 등 시설 및 사무의 민간위탁을 병행 추진해 72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98년 이후 구조조정으로 감축되는 정규직은 당초 정원 대비 20.2%인 4백65명에 이르며, 비정규직을 포함할 경우 8백63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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