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부천지역 청년들이 10월의 첫 휴일인 지난 3일 원미산을 찾아 대대적인 산림정화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부천종합운동장 야외공연장에 모인 하나님의 교회 경기부천연합회 소속 청년 100여 명은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들고 원미산 올레길 정화활동에 나섰다.

지난 번 갑작스런 폭우로 아직까지 정리되지 않은 곳이 많은 원미산 정화활동에 나선 청년들은 등산로를 따라 오르며 쓰레기를 주웠다. 등산로와 인접한 길의 쓰레기는 물론 빗물에 떠밀려와 흙 속에 파묻힌 과자봉지와 캔 등을 주워담았다.

이날 청년들의 정화활동소식에 원미구청 환경녹지과에서도 청소를 의뢰한 구역은 오염도가 심각해 등산객들이 이구동성으로 청소가 필요하다고 지목한 산 정상 부근이었다.

이들은 음식판매가 허가되지 않은 장소임에도 라면 등 음식물이 판매되고 있을 뿐 아니라 사후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쓰레기들이 지저분하게 널려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매주 한 번 정도는 원미산을 찾는다는 한 시민은 “요새 젊은 사람들 같지 않게 남들이 싫어하는 일에까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니 참 대견하다. 청년들이 앞장서주니 더욱 활기가 넘치고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종영 군은 “지역민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원미산을 깨끗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히고, “앞으로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또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젊은이로서 지원이 가능한 일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화활동을 준비한 이창수 부천원미 하나님의 교회 목사는 “청년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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