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순천향병원이 23일 부천역사 연구가이자 부천신문사 권순호대표를 초대해 "부천의 역사와 지명 유래"를 주제로 강의를 열었다.

순천향병원의 임직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권순호대표는 직접 제작한 부천 역사달력의 삽화를 바탕으로 부천의 역사와 지명유래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익살맞은 삽화와 권대표의 재미있는 강의가 더해져 계속해서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유쾌한 강의가 펼쳐졌다.

이날 강의에서 권대표는 "부천의 하우고개는 올라갈 때 숨이 차 하우하우 소리내서 하우고개가 아니라, 16세기부터 5일장문화가 시직되면서 짐꾼들이 시흥, 부천 사이 험난한 고개를 넘을 때 강도와 도적에 대비하여 함께 고개를 넘는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화합할 화(和))"와 "벚 우(友)"자를 써서 화우고개. 화우고개는 전국적으로 많이 분포되어 있다"라며 새로운 연구 결과를 알려 눈길을 끌었다.

강의를 마친 후 청중들은 "부천에서 오랜기간 살아오고 있지만 역사와 지명에 이런 유래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며 "매우 뜻깊고 즐거운 강의라고 생각하며 권순호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순천향병원측은 권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권대표는 불우한 환자들을 돕기 위해 강사료를 의료봉사단 회장에게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부천역사바로알기강의"를 71회째 진행해오고 있는 권대표는 "부천시민이라면 당연히 부천의 역사를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천역사 바로알기 강의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부천의 바른 역사를 위해 더 연구하여 부천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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