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간 소통·화합으로 신나는 일터 조성에 역점”“2015년도 연매출 5000억원 달성 목표에 도전한다”

△ 먼저 새해 인사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새해 흑룡의 띠의 해 임진년을 맞이하여 용이 승천하듯 기업인은 물론 모든 시민들이 힘차게 전진하는 해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 신한일전기의 설립배경 및 기업이념에 대해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 저희 신한일전기는 1964년에 재일교포인 김상호 현 명예회장이 ‘생산을 통하여 국가사회에 봉사한다’는 기업이념 아래 창설한 의미 있는 국내 최초의 펌프제조 기업으로 48년의 긴 세월과 더불어 부천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 해 온 부천지역 최장수 기업입니다. 당시 우리나라 도시와 농촌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일반 서민대중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펌프를 생산하여 저가로 공급한 것이 신한일전기의 출발점으로 우리나라 펌프산업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신한일전기가 걸어온 발자취 및 현황에 대해 언급해 주셨으면 합니다.
-오랫동안 펌프 분야만을 고집하며 외길을 걸어 온 저희 회사는 각 가정에 수돗물이 공급되면서 펌프뿐 아니라 각종 전기전자제품 등에 눈을 돌려 업종을 차츰 확대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현재 펌프를 비롯 선풍기와 스토브, 공기청정기, 가습기, 렌지후드 등을 생산하여 내수는 물론 해외에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320여개 대리점을 확보한 가운데 펌프와 선풍기 경우 국내시장 점유율 50~6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으로는 레인지 후드와 펌프를 중점으로 하여 일본과 동남아지역 등 10여 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 신한일전기가 오늘날 이렇게 건실한 기업으로 긴 세월동안 부천의 대표기업으로 존속 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요?
-저희 신한일전기는 실속과 안전경영, 투명성 있는 경영, 윤리경영을 철칙으로 삼고 노사간 소통과 화합으로 신나는 일터를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회사의 모든 경영정보는 매월 정례화하여 실시하고 있는 회의 등을 통해 회사의 모든 경영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며, 또한 모든 회의 시 노동조합 위원장 및 핵심 노조간부를 필히 참석케 하여 회사 경영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펌프와 세탁기 등의 제조로 성공한 김상호 명예회장은 ‘절대 무리하게 사업을 펼치지 않는다’는 원칙아래 중기업을 위주로 그룹을 형성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인재발굴과 양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장학재단을 만들어야 겠다는 포부로 2009년도에는 일석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우수인재의 발굴과 양성을 위해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회사의 모든 임직원은 창업주의 이념을 실천키 위해 이윤추구보다는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좋은 품질로 저렴하게 적시에 공급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노와 사가 한 마음이 되어 다른 분야나 규모 확장보다는 오로지 제조에만 전념 해 왔습니다. 또 신한일전기는 ‘기업은 경영자의 전유물이 아닌 노사 모두의 것’이라는 인식아래 400여명에 이르는 임직원 모두가 ‘규율과 예의를 바르게 하고 개척하는 정신을 길러서 기업을 전진시킨다’는 정신을 가지고 각자 맡은바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에 IMF등의 경제 환란속에서도 큰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경영체제를 견지한 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점진적 성장을 거듭해 올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을 때(호경기)에 어려울 때(불경기)를 생각하고 가장 어려울 때 좋을 때를 생각하며 미래를 대비해 나가자는 경영이념 아래 오랫동안 단일 장수기업으로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것도 전 임직원들의 혼연일체 된 정신적 바탕에 근거한 것이며 창사 이래 경영상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고용유지 및 고용안정을 위해 일체의 구조 조정 등을 단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노사간 신뢰감 구축을 통해 상생하고 협력적인 신노사문화의 조기정착을 이루어 지난 2010년에는 고용노동부장관으로부터 노사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리하여 저희 회사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장기근속자들이 많으며 이들의 축적된 기술노하우가 바로 신한일전기의 강한 힘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서민 회사임을 자청하면서도 노와 사가 한 마음이 되어 자만하지 않고 국내 최고에서 세계 초 일류기업이자 세계 초일류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 새해 국내 및 세계 동종업계 전망과 이에 대한 신한일전기의 대응방향에 대해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국내외의 불확실한 경제상황이나 불경기의 여파로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몰락하고 청년실업 및 제조업의 침체 등으로 전기·전자업종의 경기는 더욱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견되지만 창업 반세기를 앞두고 있는 저희 회사로서는 모든 임직원들이 합심하여 제2의 창업이라는 도전정신으로 헤쳐 나가 반드시 목표를 성취해야 한다는 사명감 아래 그룹사 각 회사간 부서간 개인간 팀플레이와 소통을 통해 비전과 미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입니다.

△ 신한일전기의 신년 사업계획 및 역점사업에 대해서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 한일전기그룹 경영방침을 Challenge 2015/5000으로 정하고 2015년도에는 한일제품을 국내판매와 해외수출을 포함하여 연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신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친환경적 요소나 시대의 변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새로운 시장을 개척 해 나간다는 계획아래 부스터 시스템펌프의 공급을 확대하고 각종 스텐펌프의 개발 및 특히 레인지후드는 전량 일본지역에 수출을 하고 있는 바 2012.04월부터는 공급수량을 대폭 확대 할 계획을 현재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 신한일전기는 그동안 지역사회에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요?
- 우선 그룹사 내 단사 매출을 년 1,200억원을 넘는 매출증대로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4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일하는 일터를 제공,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 각종 문화 행사 후원금 지원 및 이웃사랑 나누기에 동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현재 직면해 있는 신한일전기의 애로사항에 대해 언급해 주셨으면 합니다.
- 저희 회사의 공장 내 건축물들은 대부분 1960-70년대에 축조되어 약 30-40여 년이 경과됨으로써 공장으로서의 활용도 측면에서 비효율적이고, 또한 건물들도 노후내지는 매우 낙후되어 일부 건물은 이미 붕괴위험의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어 1층에 2층을 지지하는 지지대를 설치해가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등 붕괴에 따른 안전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고 또 화재 등에도 매우 취약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전체적으로 재축(전체 건물들을 통,폐합)이 필요한 사항이나 각종 규제에 묶여 증·개축의 허가가 나지 않으므로 날로 치열해져 가는 시장경제의 경쟁체제 하에서 경쟁력마저 상실해 가고 있어 지방으로의 이전 또는 향후 존폐여부 마저도 매우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거기다 현재 공장들이 소규모로 여러 개의 동(약 26개동)으로 분동되어 있어 공정흐름상 공정간 부품이송에 따른 과도한 운반로스가 발생되어 비효율적이므로 불필요한 경비들이 많이 소요되고, 생산성 효율도 낮은 점 등으로 인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존공장들을 허물고 새로이 지음으로써 공정의 흐름을 묶어 운반로스를 줄이고 생산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생산성을 올리고 경쟁력을 강화코저하나 각종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저희 회사가 설립된 당시만해도 지역사회의 경제발전과 고용창출을 통한 자족도시로의 발전을 위하여 기업유치에 앞장서 왔으나 도시가 확장되고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상대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주거지역과 공업지역이 병존함에 따른 각종 민원 등이 야기되고 도시의 기능을 새로이 갖추기 위한 각종 재개발 사업 등의 시행에 따라 차츰 각종 기업들이 시를 떠나야만 하는 현실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부천시 역세권지구단위에 대한 상세계획이 2000.11.10. 경기도고시 제 2000-262호로 결정 고시됨에 따라 2000.11.10.이후 본 계획안에 의거 부천시의 송내지역 및 소사지역 일원의 준공업 지역에 대하여는 건축관련은 물론 제조시설의 신,증설 등 일체 허가가 불가해 짐에 따라 저희 회사로서는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천지역에는 마땅한 부지가 없어 지방으로 이전을 해야 하는 실정인데 지방으로의 기업이전 시 현재 고용되어 있는 직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방이전에 합류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그 인원들이 그대로 실직으로 이어져 부천시의 또 다른 고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지방으로의 이전 시 보충 인력의 채용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지방거주 인력의 부족)가 발생 될 것이 예견됩니다. 또한 이전문제의 검토단계에서부터 노조와의 마찰은 물론 인근 협력업체(약 300여개)와의 외주관련 문제도 매우 심각하게 대두 될 것이 예상되어 매우 어려운 처지입니다.

△ 신한일전기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애로사항과 관련하여 정부나 지자체에 건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도시의 발전에 있어서 주거·상업·공업권이 형평을 이루며 함께 발전해 가야만 하며, 제조업을 영위하는 공장들도 함께 병존함으로써 지역의 고용을 창출하고 그들이 그곳에 거주하며 소비를 해 줌으로써 상권이 함께 발달해 갈 수가 있는 것으로 그것이 결국엔 국가의 경제발전에 일조를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하나의 제조공장에 각종 외주업체들도 주변에 위치함으로써 더 많은 고용창출과 소비가 발생되므로 자족도시의 발전을 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기존의 준공업지역을 현행대로 유지해 주면서 공장 및 부대시설의 증·개축에 대하여는 공장의 범위 내에서 이를 허용토록 해 주는 방안을 모색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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