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 집적화단지 중심지에서 금형 산업 활성화에 기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금형기술센터는 2000년 12월 부천시와 금형종합지원센터 부천설치 협의를 계기로 2001년 6월 프로젝트 조직인 부천디지털금형기술지원센터가 설립되어 부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형기술지원을 시작하게 되었다. 2009년 9월에는 인천에 위치하였던 정규조직인 금형기술센터가 합류하면서 중소기업 기술실용화를 위한 기술지원에 급물살을 타게 되었으며, 2010년 10월에는 테크노파크 4단지(시험측정)와 테크노파크 쌍용3차(시제품제작)로 이원화 되어있던 기술지원 인프라를 테크노파크 쌍용3차로 집중화시켜 보다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부천시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 배경에는 부천을 포함한 경기지역은 국내 전체 금형산업의 39%가 위치하고 있고, 지정학적으로 국내․외를 연결하는 교통요충지로서 서남부권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천의 금형은 2001. 5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지역특화산업으로 지정되었고 세계 최초로 금형집적화단지인 몰드벨리가 조성 되어 수도권 금형산업의 고도화 및 집적화를 위한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금형 집적화단지 중심에 금형기술센터가 자리할 계획으로 고급인력 및 주요설비를 활용 수출주력 효자산업의 근접지원 강화, 고부가가치 금형기술 지원을 통해 금형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금형기술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는 주요업무로는 금형관련 ▲수입대체 및 신제품개발지원을 위한 리버스엔지니어링 및 쾌속조형(RP) 기술지원, ▲최적설계를 위한 시뮬레이션 지원, ▲초정밀 미세 금형가공을 위한 시제품제작 기술지원, ▲금형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기술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11년부터 계획을 통해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고분자 유변물성 평가시스템 구축 및 ▲엔지니어링 설계협업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사업은 부천금형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중 하나이다.
고분자 유변물성 평가시스템은 고분자 플라스틱 제품에 사용되는 신규 및 재생 수지의 점도 및 기타 물성을 측정하기 위한 지원시스템이며, 엔지니어링 설계협업 클라우드 시스템은 중소기업에서 도입 및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으나 금형개발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CAE 해석용 S/W를 센터 서버에 구축하여 인터넷망을 통하여 기업이 언제든지 쉽게 접근하여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금년 상반기중 도입이 완료되어 높은 활용도 및 효과가 기대되는 중소기업 니즈를 고려한 지원시스템이다.
이외에도 정부에서 위탁받아 지원하는 각종 기술지원 과제 수행업무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지원사업이 맞춤형기술서비스사업으로서 정부에서 1,000만원을 지원하고 기업이 50만원 부담하여 3개월 이내에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상시기술지원사업과 정부에서 4,000만원을 지원하고 기업이 5%인 200만원을 부담하여 6개월 이내에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복합기술지원사업은 기업의 생산현장에서 일어나는 애로기술에 대하여 생기원을 비롯한 13개 정부출연연구소의 보유 인프라(석․박사 인력 및 보유 고가장비)를 활용하여 해결해주는 사업이며 ‘11년도에는 상시 128건 복합 75건을 지원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 중소기업에서 관심도가 높은 사업으로 금년도에도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금형기술센터는 이성희 센터장을 비롯하여 총원 20명으로 박사급 연구책임자 7명과 기술지원전문가 12명 행정인력 1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문 분야로는 최적화 금형설계 및 해석, 초정밀 금형 가공, 플라스틱 사출성형, 신뢰성검사 등이며 각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로 전년도 연구개발 과제 및 기술개발 과제를 각각 13건 23건을 수행했다.



2012년도 생기원 금형기술센터 기업지원사업
중소 금형기업이 구비하기 어려운 고가 정밀장비 구축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금형기술센터에서는 금형관련 중소기업의 기술력향상 및 애로기술지원을 위해 2011년도 ▲정밀측정지원, ▲쾌속조형지원, ▲역설계기술지원, ▲금형 및 부품가공지원, ▲사출성형지원 및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그 실적으로 393개 기업에 10,104건을 지원하였고 특히, 역점을 두었던 금형기술 인력양성에서는 28회 개최, 418명을 배출하여 2010년 대비 200%가 넘는 실적을 거두었다. 이러한 지원사업의 목적은 열악한 국내 중소 금형기업이 구비하기 어려운 고가의 정밀장비를 정부지원으로 구축하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있다.

이러한 지원 실적을 바탕으로 하여 2012년도에는 보다 내실이 있으면서, 중소금형관련자 분들이 손쉽게 센터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일차적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할 예정이다. 또한 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기술교류회 및 직접 방문을 통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중소 기업인들이 보다 편하고 쉽게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기술지원 절차를 대폭 간소화시키고 내용을 좀 더 고객의 입장에서 개편함으로써 고급화 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다. 전년도 지원결과 및 기업 요구사항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및 금형관련 중소기업이 골고루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센터업무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급변하는 국내 금형산업을 선도하고 국내 금형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내부 역량강화 및 몰드밸리내 금형기술센터건립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내부 역량강화를 위해 고분자 유변 물성측정지원시스템 및 엔지니어링 설계협업 클라우드 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 관련 유관기관에서 최초로 스마트 시대에 걸 맞는 실용화 시스템을 전반기 중으로 구축하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기술지원을 통하여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몰드밸리내 금형기술센터 건립을 위해 정부, 지자체, 중소기업, 대기업 및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추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물론 국내 중소기업이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로 하는 기술자금확보 및 인력문제해결을 위해 정부의 기술자금 지원에 대한 계속적인 홍보, 설명을 추진하고,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기존의 기능적 교육을 단계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현재 기업의 교육에 대한 니즈는 단기, 중기, 장기의 교육을 통한 맞춤형 인재 양성이다.

한편 작년에 성황리에 마친 부천국제금형컨퍼런스는 글로벌 이슈인 대․중소기업 상생을 통한 글로벌화 전략으로 독일/일본/중국/한국 전문가 초청 강연과 금형관련 기업들의 전시 홍보 및 국내 각계전문가 포럼으로 선진 금형동향을 파악하고 선진국사례를 통하여 상생을 위한 협력 방안등을 고찰하는 자리가 되어 부천은 물론 경인지역에서 약150명 정도 참석하였으며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아 금년에는 생기원 타 지역 본부와 연계하여 전국 금형관련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뷰/한국생산연구원 금형기술센터 이성희센터장

“부천 금형산업 재도약시키겠다”

 언제부터 한국생산연구원 금형기술센터 센터장을 맡으셨으며 그동안 어디에 역점을 두고 센터를 이끌어 오셨는지요?

-저는 2010년 12월 1일자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천본부 금형성형연구부에서 부천금형기술센터로 발령을 받고 지금까지 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연구부서에서는 정밀 금형기술에 대해 그동안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중소금형기업과 공동으로 많은 과제들을 진행해왔습니다. 금형은 크게 플라스틱금형, 프레스 금형, 다이케스팅 금형, 기타금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플라스틱금형을 중점적으로 연구해왔습니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2만개 이상의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고 이러한 각각의 부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금형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금형은 대량생산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점점 기능과 디자인이 우수한 부품을 생산하기위한 금형 기술 개발로 발전되고 있습니다. 즉 최종부품의 구매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금년도에는 어떤 각오로 어떤 부문에 역점을 둘 것인지요?
-최근 들어 대기업에서도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광주와 평택 등에 대규모 집적화 금형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산업적으로 금형이 국가주력산업에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시점에 금형기술센터를 맡게 되었습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주기능이 중소기업지원 및 기술실용화임을 고려할 때 부천금형기술센터 또한 금형관련 중소기업의 애로기술해결 및 기술개발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疏通笑와 TASS(Target Action Slow Steady)의 슬로건 아래 중소기업 친화적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몰드밸리내 금형기술센터 건물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형기술센터의 건물설립은 부천시의 금형산업을 국내에서 선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현재 금형산업의 중요성이 국가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경권, 동남권 및 호남권 등 전국적으로 소속 지자체들의 빠른 움직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몰드밸리내 금형기술센터 건립은 어느 때 보다 조속히 추진되어야 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국내 금형기술을 리드하고,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금형기술센터의 내실화 및 몰드밸리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향후 기업환경에 대비하여 금형기술센터에서는 어떤 기업지원을 할 계획인지요?
-향후 금형산업은 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환경문제와 별개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즉, 에너지 및 이산화 탄소문제 등 제조과정에서부터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금형기술은 경쟁력이 없게 됩니다. 따라서 금형산업이 보다 친환경적 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체제 및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향상 및 생산성향상을 위한 공통형 금형지원 기술을 센터 자체적으로 축적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소재를 적용한 부품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기술 및 규모면에서 국내 최고였던 부천금형산업을 재도약시키기 위해 미약하나마 금형기술센터 전 직원은 최선을 다할 것이며, 금형관련 중소기업 모두가 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열정과 노력을 겸비한 스마트 금형기술 전문지원연구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신우 일신하는 국내최고의 금형기술지원 전문기관이 되겠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센터 전직원의 열정과 많은 노력으로 과거와는 전혀 다른 금형센터 색깔과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고, 올해는 그동안 센터를 찾아주신 많은 중소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호응으로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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