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부천봉사회 주최, 부천신문사 후원

대한적십자사 부천봉사회(회장 정종희)가 8일 소사구청 소향관에서 "제19회 노인장수사진 무료촬영" 봉사를 진행했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노인장수사진 무료촬영" 봉사는 매년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아 영정사진을 촬영해 액자에 넣어 우편으로 발송해드리는 행사.
네모사진동아리 회원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사진 촬영을 맡아주었고, 대한적십자사 으뜸이 미용봉사회에서 어르신들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해줬다.

이날 역곡3동에서 소사구청까지 장수사진을 찍기 위해 걸어온 남희자(74)씨는 “영정 사진을 찍으러 온 것이라 마음은 좋지 않지만, 이렇게 노인을 챙겨주어서 고맙다. 젊은이들이 참 수고한다”고 말했다.

계수동에서 온 장순조(75)씨도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이런 봉사를 하다니, 세상 참 좋아졌다. 이런 것이 없었으면 노인들은 벌써 다 하늘나라로 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참 고맙고 좋다”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대한적십자사 부천봉사회 정종희 회장은 “어르신들을 모셔 반갑고 즐거우며, 오늘 어버이날 사진을 찍어드려 더욱 효도하는 마음이 들어 좋다”며 “어르신들이 먼 곳에서 걸어오셔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으시고, 예쁘게 사진을 찍으시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고 더욱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소사봉사회 배순옥회장은 “지금 우리는 부모님들이 다들 멀리 계셔서 직접 챙겨드리기가 힘들지만, 그 대신 부천에 계신 어르신들을 내 부모처럼 모실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참 흐뭇한 마음이다”라고 기뻐했다.

이날 영정사진 무료촬영은 대한적십자사 부천봉사회가 주최하고, 부천시․부천신문․복사골문화재단네모사진동아리․으뜸미용봉사회․소사봉사회․케이크하우스가 후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부천봉사회와 부천신문사는 ‘노인장수사진 무료촬영’ 봉사뿐만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실혼 부부를 대상으로 매년 ‘사랑의 부부 합동결혼식’을 진행하고 있고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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