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여론형성과 지역사회 길잡이 역할해 주길...

부천신문 창간23주년을 맞아 부천 최고의 경제단체로 상공업의 진흥 및 상공인의 권익증진에 애써고 있는 부천상공회의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조성만회장을 만나 부천신문에 바라는 바람직한 지역 언론 상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최찬윤국장>


△ 먼저 부천신문 창간 23주년을 맞아 축하 인사말씀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 먼저 부천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정확한 사실과 정보를 전달하는 정론지로서의 곧은길을 묵묵히 걸어 온 부천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매우 힘들어하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과 시민들이 새로운 희망과 열정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살기 좋은 부천을 만들 수 있도록 부천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기관인 부천신문이 앞장서서 좋은 의견들을 많이 제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부천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선도적인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길 기원합니다.


△. 부천신문에 대한 좋은 면과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문에 대해 들려주었으면.
- 그동안 부천신문은 부천시민에게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보화, 지방화 시대에 부응함과 더불어 희망찬 부천의 미래상을 제시하였고, 올바른 언론 기관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지역사회발전과 시민들의 복지 향상에 공헌한 바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생각합니다. 부천신문이 창간 이래 지금까지 부천시민의 사랑과 신뢰받는 언론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신하고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권순호 부천신문사 발행인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경의를 표하며, 부천신문이 지역 언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부천신문 발전을 위해 바라시는 사항이 있다면.
- 근래 들어와서 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서 언론이 담당해야 할 역할이 더욱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더욱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부천신문이 해야 할 가장 큰 일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또한 부천신문이 앞으로도 건전한 여론을 형성하고, 부천지역사회의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잘 해주시길 바랍니다. 선하고 좋은 일은 널리 알리고, 부정이나 불의에 대하여는 비판을 가하면서 부천지역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여론을 주도해나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부천 시민들을 위한 대변자의 역할을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해 오신 것처럼 부천시민이나 부천지역 기업의 의견을 잘 청취하고 이익을 대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시면 부천지역을 대표하는 언론기관으로 더욱 굳게 자리를 잡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 지역의 유명인사로서 지역 언론인이나 지역의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해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 부천상공회의소 회장은 부천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자리라고 말씀을 많이 해 주시는데, 저는 그보다는 지역 기업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인이나 지역의 지도자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대표하고, 이끌어 나간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봉사하고 섬긴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현재 부천지역의 가장 큰 현안과제 및 문제점은 무엇이며 이에 대해 지역 언론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우리 부천시는 비록 도시 면적은 작지만, 경기도에서도 가장 많은 중소기업이 소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중소기업이 있는 이유는 부천시가 서울과 인천 등 대도시와 인접해 있어 시장 접근이 용이하고, 공항과 항만이 가까이 있어 물류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며, 우수한 인적자원을 구하기가 쉬운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부천지역에는 규모가 큰 기업이 많지 않다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어서는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천지역에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경제 환경의 변화에 따라 너무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역경제 발전이나 상공회의소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도권 규제로 인해 대기업의 유치가 어려운 것이 부천지역 경제계가 안고 있는 큰 애로사항입니다.
따라서 지역 언론에서도 이와 같은 부천지역 경제계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정책적인 대안을 많이 제시해 주시길 부탁을 드립니다. 특히 우리 부천지역 기업인, 근로자들이 자신감과 긍지를 갖고, 활발한 기업 활동을 해나기 위해서는 부천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이 필요한데, 지역 언론들이 이와 같은 여론 형성을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부천지역 경제계의 현안과제 및 해결방안에 대해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 요즘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러 가지 환경들이 급속하게 변화하면서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부천지역 기업이 겪는 어려움은 비단 부천시 기업에만 해당하는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경기 침체와 여러 가지 경제 여건의 변화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그야말로 절박한 생존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애써 만들어 놓은 제품이 팔리지 않아 기업의 수익은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재고량의 증가와 공공요금의 인상, 환율변동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제품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의 경영환경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를 해결할만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문제들을 탓하고만 있기엔 모든 여건들이 너무나도 빨리 변화하기 때문에 그만큼 기업의 대응 속도도 빨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비록 어려운 시기이지만 기업과 정부를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들이 흔들림 없이 맡은바 직무를 충실히 한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특히 기업에서는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신기술과 신제품의 개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서는 기업이 더욱 발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온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하나로 뭉쳐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기대해봅니다.


△ 지역사회 각계 각 층 또는 전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우선 부천신문의 창간 23주년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권순호 발행인님 이하 모든 기자 여러분들의 언론인으로서의 사명이 부천신문의 발전을 통해 더욱 큰 결실을 맺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계신 김만수 시장님 이하 부천시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부천시의회 의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게 부천시의 다양한 지원사업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지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기존 공업지역을 재정비함으로써 보다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내외적으로 불안정하고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애써주신 근로자와 기업인 여러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경제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는데 지금보다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진심으로 당부 드립니다.
우리 부천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기업인들이 자신감과 긍지를 갖고, 활발한 기업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보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부천상공회의소서도 기업인, 근로자 여러분들의 권익을 높이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상공회의소 본연의 막중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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