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이 재미있게 변하기 시작했다. 빼꼼이가 1월 24일부터 부천역을 출발해 여의도로 출퇴근을 시작하고, 부천역 북쪽과 남쪽 출입계단에서는‘장그래’가“오늘도 힘내세요”를 외치고 있다.

 

지난 24일‘버스만화갤러리’시승식 및 부천역‘만화계단’의 오픈식에 김만수 부천시장, 부천시의회 강동구 기획재정위원장, 조관제 한국만화가협회장,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오재록 원장, 소신여객 양인권 대표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버스만화갤러리’는 부천역에서 출발하여 여의도까지 가는 출·퇴근 인구를 비롯한 부천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빠져나와 만화와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부천시 시내버스 70-2번 2대에 조성한 만화갤러리이다

 

버스 내부에는 2010ㆍ2011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박희정, 최규석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승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외부에는 부천시 대표캐릭터‘빼꼼’과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작(5작품 : 윤태호 <미생>, 최민호 <텃밭> , 홍연식 <불편하고 행복하게>, 앙꼬 <나쁜친구>, 김성재·김병진 <용병 마루한>)으로 장식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이번 버스만화갤러리와 만화계단 조성으로 만화로 도약하고 만화로 발전하는 명실상부한 만화도시 부천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하는 한편, “앞으로도 부천의 더 많은 곳들에서 만화를 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역의‘만화계단’은 부천역의 남부·북부 양측 계단에‘빼꼼’과 201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작인 윤태호 작가의 [미생] 이미지가 활용되었다.

 

남부 계단의 경우‘빼꼼과 함께 건강한 하루’라는 메시지와 함께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소모되는 칼로리를 볼 수 있는‘만화건강계단’으로 조성되었다.

 

북부 계단의 경우 [미생]의 주인공이자 이 시대 샐러리맨을 대변하는 캐릭터 ‘장그래’가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오늘도 힘내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계단을 걸어 본 시민들은“이쁜 계단에서 마음껏 다리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아요”,“우리 역곡역에도 만들어주세요”,“계단마다 소모칼로리 써있는거!! 아이디어 굿”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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