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 선생의 시, '님의 침묵', '꿈이라면'
특집기획│창현 박종회 선생의 문인화 거닐기
문인화가가 드문 요즘 시대에 문인화의 한 획을 그은 창현 박종회 선생의 작품 들 중 그 첫번째로 시화,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시 '님의 침묵', '꿈이라면'입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은 충남 홍성에서 출생해 불교지식을 섭렵하고 1919년 3.1운동 때 33인을 대표해 독립선언서 낭독 후 피검돼 3년간 옥고 생활을 한 바 있습니다. 이후 1944년에 성북동 심우장에 입적해 수많은 시와 저서를 남겨 조선의 불교계와 독립운동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님의 침묵'은 한용운 선생의 1926년에 발간된 <님의 침묵>에 수록돼 선생의 대표적인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자들에 따라 다르지만 이별의 고통→희망→만남으로 전개되는 불교적 변증법을 내포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하고 불교의 윤회사상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또 당시 시대상황에 따라 빼앗긴 조국을 그리워하며 조국의 해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꿈이라면'도 역시
│ 문인화가 창현 박종회 선생
창현 박종회 선생은 문인화의 거장으로 현재에 이르러 문인화나 동양화가 현대 예술계에서 서양화에 비해 주목받고 있지 못한 현실에서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 박종회 선생은 지난 1981년 동아일보 대상 수상이후 작품활동을 하는데 있어 '가장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가'라는 끊임없는 한국성 찾기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대를 막론, 우리의 시를 통해 문인화를 이해하고, 또 문인화를 통해 우리의 시를 이해하고자하는 시도를 해왔다. 박종회 선생의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 우리의 먼 미래, 우리의 역사에 있어서도 아주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며 문인화의 맥을 이어주는 그 가치는 시간이 흘러도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 박종회 선생 약력1977년~2013년 개인전 13회
1981년 동아미술제 대상 수상
1989년 청년작가전, 대한민국 서예대전 등 심사 운영 등 다수 역임
1997~2001년 한국 현대 서예문인화 협회 이사장 역임
2000~2005년 원광대학교 동양학 대학원 초빙 교수 역임
2007~2011년 로또서예 문화상, 열린시학한국예술상,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수상
20013년 한국예총 명인심사위원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