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한국자유총연맹 부천시지부는 부천시청 3층 소통마당에서 한국자유총연맹이 주관하는 전국자유수호웅변대회의 부천시지부 예선을 가졌다.

 

부천시지부 예선에서 원일초의 유혜린 양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혜린양은 '간절한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초등학생답지 않은 성숙한 감정처리와 목소리에 자신의 감정을 실은 호소력있는 웅변을 선보였다. 대상을 수상한 혜린양은 오는 9월 16일 경기도 예선대회에 참가하게 되며 본선대회 진출을 노리게 됐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지난 1963년부터 민주시민 양성과 국민안보의식 함양을 위해 전국자유수호웅변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로 51회를 바라보는 이 대회는 대통령상을 시상하는 전국 단위 웅변대회로는 유일하다.

 

과거 반공연맹 때에는 주로 이념과 안보 문제를 주 의제로 다뤘으나 1986년 자유총연맹 출범이후 평화통일, 인권, 환경보전, 경제성장, 사회족지 등 폭넓은 영역에 걸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6.25 극복을 위한 우리의 과제 △국민 안보의식 제고 방안 △평화통일을 위한 우리의 자세 △북한의 인권식태 공개 및 개선 촉구 △통일에 대비한 민주시민의식 함양 등의 주제로 대회가 치뤄졌다.

 

한국자유총연맹 부천시지부 이수일 회장은 "세계의 모든 지도자를 보면 말을 잘 하는데 이들은 고도의 숙련된 언변이 아니라 많은 노력을 해 왔을 것이다. 오늘 대회에 임하는 연사여러분들께서도 웅변을 통해 훌륭한 지도자기 되주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남겼다.

 

류재구 경기도의원은 "오늘 대회에서 얼마나 리얼하게 잘 표현할 것인가 하는 것이 1등을 하는데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단순히 1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대회를 통해 웅변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열정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축사를 남겼다.

 

이날 대회에서 서진우 어린이는 "저는 보았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그리운 가족을 만나 엉엉 우시는 모습을 말입니다. 전쟁때문에 헤어져 살았지만 만나는 순간 바로 알아 보시고 반가움에 어찌할 줄 모르는 모습이 너무 슬퍼보였습니다. 여러분 아직까지도 만나지 못하는 이산가족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슬픈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모두 힘을 합쳐 통일을 이뤄내자고 큰소리고 말씀 드립니다"라고 당찬 웅변을 선보였다.

 

이날 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황계호 심사위원은 "웅변가와 양장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바로 진정성과 진실이다. 이자리에 나와 여러분들께서 나라사랑 웅변을 외치면서 과연 내가 얼마만큼 진실로 진정으로 정성을 다해 웅변을 했는가 하는 점을 저는 높이 평가 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연사들 중에 국회 의원이 2명정도 나올 수 있겠구나, 그 정도로 모두들 운변을 잘 했다"고 말하며 대회에 참가한 연사 모두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