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천시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천시협의회(회장 김기명)는 지난 20일 잼존프라자에서 2014년 통일시대 시민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민교실은 안보와 통일에 대해 공감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범시민 참여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통일은 대박이다'에 대해 지난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 이후 남북관계를 조명해 보고 북한의 실상과 정치예술로 인한 북한 주민들의 실상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주평통 부천시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 이음재) 주관으로 실시된 이날 행사는 김만수 시장과 김경협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또 부천시민 100여명 초대했으나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간단한 공식행사와 강좌 1, 2의 강의가 이어졌다. 제1강의에는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정치학 박사인 안득기 교수의 '박근혜 정부의 통일준비와 드레스덴 선언이후의 남북관계에 대한 의미와 전망'을 제2강의는 함경북도 청진 출신 탈북강사인 조미영 강사의 ‘북한의 실상과 정치예술로 인한 주민 세뇌'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이후 오찬과 영화 '명량'을 다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갖고 행사가 마무리 됐다.


첫번째 강의에서 안득기 교수는 "과연 남북이 통일 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와 현재 통일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어느 정도 통일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감정으로 통일을 바라봤다면 이제는 이성으로 현실에 직면한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북한의 현재 실정으로 볼 때 통일 비용이 만만치 않다"면서 "김정은이 북한 주민을 위한다면 개당 8억 5천만 달러의 미사일 발사로 사라지는 비용과 김정은을 위해 호화주택이나 전용기를 구입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특히 주변국들 간 정세에 끼어 있는 우리 대한민국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연을 진행하면서 향후 안보 없는 통일은 있을 수 없다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안보 다음에 통일을 해야 한다고 정의하고 강의를 마쳤다.


이어 탈북강사인 조미영 강사는 "북한은 빈부의 격차가 심하고 출신 성분에 따라 극과 극의 삶을 산다"면서 "그나마 중국과 인접한 지역은 중국 물건들을 접하면서 생활 여건이 났다"고 말했다.


조 강사는 북한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북한의 실상을 풀어갔다. 특히 한국에서의 생활과 북한에서의 생활을 비교하며 2만 6,000여명의 탈북민이 한국문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강의를 펼쳤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음재 여성분과위원장은 "오늘 강사로 오신 분들을 정말 바쁘신 분들"이라며 "박근혜 정부에서 남북관계 및 통일 정책에 참여하고 그 내용을 자세히 알고 있는 분과 탈북민으로 북한의 실상을 생생하게 설명해 줄 수 있는 분이었기에 오늘 참석하신 분들에게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시민교실 사업을 다양화하고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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