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윤병국 의원 인터뷰]
일잘하기로 소문나…무소속 당선으로 입증

윤병국 의원은 이름 앞에 무언가가 많다. 자전거 타는 윤병국 의원, 의정일기 쓰는 윤병국 의원, 일잘하는 윤병국 의원 등 그를 수식하는 말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무소속 당선으로 일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무소속의 신화 윤병국 의원

정당공천 속에서, 가번을 받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흐름 속에서 무소속의 신화를 이뤄낸 사람이 있다. 바로 윤병국 의원이다. 그야말로 시민들이 선택한 그는 그간 8여 년의 시의원 생활을 잘했다는, 주민들께 잘 했다는 입증을 받은 셈이며 칭찬이나 다름없다.


무소속 당선에 대해 윤 의원은 "시민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28명 중에 27명이 당의 공천받았고 그중에 일부러 골라서 투표를 했다고 할 수 있지 않나. 4번을 찍는 사람들은 적어도 4번이 누구인지 최소한의 기본정보는 가지고 있는 분들일 것이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찍어주셨다면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무소속이 된 윤 의원은 당에 속해 있을 때보다 편하다고 한다. 당에서 당론을 강요하는 일도 없고 의정활동을 하는데 있어 보다 자유롭다고 한다. 사실 탈당한 것도 이러한 이유들로 정당공천의 폐해를 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윤병국 의원은 "무소속 의원은 의사를 관철해 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정당 속에 있어도 내 소신대로 의견을 쉽게 받아들여 주지 않는 것들도 있다. 무소속이나 당소속이나 마찬가지이니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자전거 타는 윤병국 의원

윤병국 의원은 2006년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환경에도 도움이 되니 차 없이 불편하게 한 번 살아보자'라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한다. 또 자전거를 타고 다니니 자동차를 타고 다닐때 보다 동네주민들을 만나는 기회도 됐다고 한다.


현재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윤병국 의원은 "불편한 것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의미가 있어 꾸준히 실천하려고 한다. 또 이 불편한 것들이 견달만한 불편들이다"라며 "거리가 먼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다. 요즘은 버스 시스템도 좋아져 편리하다"라고 말했다.

 

의정일기 쓰는 윤병국 의원

매주마다 편지를 주듯 의정일기를 써 메일로 보내주는 윤병국 의원은 이 일기를 모아 낸 책들은 그간 부천의 시정에 대해, 의정에 대해 알 수 있는 교과서나 다름없다. 작가만큼 글을 잘 쓰는 윤 의원의 글은 5분 내외로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술술 읽힌다. 역시나 잘했다는 이야기보다 못했다는 이야기가 많고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하는 이야기도 있다.


최근에는 부천 시정의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코스트코 입점 문제부터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심곡복개천 문제 등 다양한 주제가 이야기 되고 있다.


특히나 심곡복개천은 '안하느니만 못한 예산 덩어리 사업'이라는 것이 윤 의원의 입장이다. 윤 의원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 사업은 타당성이 없다. 주변 상인들도 피해를 본다고 아우성이다. 공사시간 동안 영업도 못할 뿐더러 주차장과 수반되는 영업들인데 주차장이 없으니 식당이고 카센타고 영업을 못하게 된다"며 "완공되고 나서도 청계천과는 다른상황이 될 것이다. 청계천은 사람들이 저절로 모이는 곳이고 심곡복개천은 원도심이 옆이라 모일일이 많이 없을 것이다. 그런 그 뒤에도 상가가 유지되겠느냐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물을 가까이 접할 수 있다는 장점들도 있지만 그런 장점보다는 문제점들이 많고 해소할 방안이 없다"며 문제를 만들어가며까지 해야하는 사업인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처럼 윤병국 의원은 시민들과의 소통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찾아내고 있다. 또 그러한 문제점들을 다시 시민들께 들려주며 부천시에 관심을 가져주길 이야기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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