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진 부천시의회 의원 인터뷰]
부천시의회 제2대부터 현재까지…6선의 신화

'서강진 의원'은 부천시의회 초대를 빼놓고 제2대부터 제7대인 현재까지 6선의 신화를 기록하며 최다선의원으로 유명하다. 인터뷰내내 서강진 의원의 주민사랑이 여실히 느껴져 6선의 이유를 어렴풋이나마 느껴지기도 했다.


1번 당선되기도 힘든데 6번이나 당선됐다 하니 당선의 비결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자 서강진 의원은 "누구나가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라며 "당선에 비결이나 비책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얼마만큼 성실하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했느냐, 이것이 또 주민들에게 전달이 잘 되었느냐를 생각해 봐야 하지 않나 싶다. 굳이 이야기 하자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현장을 찾아 주민의 필요한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생활정치에 충실해 왔던 것이 주민들의 신의를 얻어 주민들께서 기회를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서강진 의원은 의원을 되겠다 마음먹어 본적이 없다고 한다. 80년대 초에 부천에 이사와 지역주민들과 늘 봉사활동을 해왔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스스로, 사회단체의 일원으로서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나 당시에는 부천시 지원도 없었던 지역 자율방범을 만들어 주민들과 합심해 자율적으로 활동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남다른 봉사활동 정신에 주민들에게 떠밀려 처음 선거에 나왔다. 당시에는 모두 정당의 내천을 받는 상태였고 서 의원은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채 선거활동에 나섰다.


당시를 회상하며 서 의원은 "당시에는 선거에 돈을 무한정으로 쓸 수 있었다. 그래서 어르신들께 밥도 사주는 등 돈이 많이 드는 선거였다. 그래서 돈 많은 사람만 선거에 나가는 줄 알고 돈이 없어 못나간다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주민들은 돈과 상관없이 한 번 나가보라 설득했다고 한다.


서 의원은 돈을 많이 써야 당선되는 당시의 선거풍토에 돈도 없었을 뿐더러 자신으로 인해 깨끗한 선거 운동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했다. 처음부터 당선이 되야겠다 시작한 것도 아니었다.


서 의원은 이에 대해 "어느날은 인사를 하러 어느 식당에 들어갔는데 안에 계시던 손님들이 밥을 사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말했다. '앞으로 나를 일꾼으로 부려먹어야 하는데 일꾼이 일하면서 주인에게 밥사주고 술사주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라고 말했다. 당시에 같이 선거 운동하는 사람들이 표떨어진다고 그러지 말라고 했지만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를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노력들은 그를 당선의 길로 이끌었다. 당시 소속정당도 없이 덜컥 시의원에 당선이 된 것이다. 당시의 서 의원에 대한 주민들의 신의가 얼마나 단단했는지 당선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후로 서 의원은 생활정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기 전에 불편사항을 발견하고 고쳐내는 것이 그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그를 6선에 이르는 당선으로 이끌었고 변함없는 봉사정신과 주민사랑으로 주민들이 보여준 신의를 지켜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