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레 맛집 기사는 광고 형식을 띄는 등 정작 맛과는 중요하지 않을 때가 있다. 심지어 TV맛집에서도 광고료를 통해 선정된다는 사실이 폭로되기도 했다. 이런때에 부천신문사는 광고비를 일절 받지 않고 부천에 있는 '진짜' 맛집을 찾아 나서려 한다. <편집자주>

 

▲ 진화장식당의 김종관 사장님. 사장님 손에는 민어회가 있다.

원미구청 뒤에는 맛집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그 첫번째 숨은 맛집은 바로 '진화장'이다. 진화장은 해산물을 위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나 보통의 식당에서는 볼 수 없는 메뉴들이 즐비하다.


▲ 갯장어 샤브샤브. 이날 진화장을 찾은 손님들은 지난번 우연히 들러 먹어본 맛에 다시 한 번 찾아왔다고 한다.

참꼬막, 갯장어, 홍어, 민어, 짱뚱어탕, 벌교 뻘낙지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지만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하모유비키'다. '하모유비키'를 우리말로 풀면 '갯장어 샤브샤브'인데 진화장 김종관 사장님에 따르면 '갯장어'는 원래 일본으로만 수출하던 생선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갯장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최근의 일이라고 한다.


'갯장어'는 수심 2,000m에 숨어지내는데 5월부터 11월까지 수면으로 올라온다고 한다. 이때 잡은 갯장어는 영양가도 좋고 맛도 굉장히 좋다. 11월 이후에는 다시 바다 밑으로 숨어들기 때문에 갯장어를 먹을 수 있는 날도 올해는 얼마 남지 않았다.


진화장의 생선들은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가격대가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국내산의 신선한 해산물을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맛으로 비싼 값도 아깝지 않다.


해산물을 배부르지 않고 부담이 없어 대부분의 손님들은 다양한 메뉴를 함께 시켜 먹고 있다. '갯장어'와 더불어 벌교 참꼬막도 인기가 참 많다. 한국에서 제일 좋다는 벌교뻘에서 나온 짭쪼름한 참꼬막을 하나하나 까먹는 재미는 이루 말 할 수 없다.


또 진화장에 와서 한 번 맛을 보고 가면 그

▲ 들기름 찰밥은 김과 함께 제공되고 있다. 김에 들기름 찰밥을 올리고 그 위에 짱뚱어탕을 올려 싸먹으면 아주 제맛이다.

맛이 쉬이 잊혀지지 않는 '들기름 찰밥'도 빼놓아선 안된다. 들기름 찰밥은 찹쌀을 사용해 뜸을 들일 때 들기름을 넣고 만든 밥으로 재채 뜸을 들일때 생기는 약성분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특히나 비만에 좋아 식이요법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들기름 찰밥은 짱뚱어 탕과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갯장어 샤브샤브'를 처음으로 먹고 '참꼬막'을 다음에 '민어회'나 '홍어회'를 먹고나서 짱뚱어 탕과 들기름찰밥을 먹으면 고급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한 맛있고 든든한 식사로 깔끔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진화장식당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 63-7
032-666-5501

 

▲ 진화장의 홍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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