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이기우 부지사 4일 8번째 넥스트 경기 현장 방문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의정부 아동일시보호소에서 목욕봉사를 하고 있다.

[부천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보호가 필요한 소외 아동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남 지사는 지난 4일 오후 의정부 아동일시보호소에서 진행된 ‘도지사와 부지사가 찾아갑니다’ 행사에서 보호소장 등 현업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한 후, 대책마련에 앞서 우선 도내 시장 군수들과 현장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경기도가 현장 일을 모를 수 있다. 현업에서 종사하는 분들을 시장군수회의에 모셔서 이야기를 듣겠다”라고 말했다.

현장 방문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요보호 아동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고, 보육현장 의견을 수렴해 경기도 보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열악한 보육현장에 대해 토로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수진 의정부 일시보호소장은 “운영비는 항상 부족하다. 우리가 잘하면 되겠지만 법이 바뀌면 우리도 변화해야하는 부분이 있다”며 “영유아 당 보육교사 정원이 바뀌었을 때에도 보육교사를 제때 채용하지 못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김 소장은 이어 “지방자치가 뿌리를 내렸지만 (예산부담을 느끼는) 시군구를 대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업이 사회복지인데 싸움꾼이 되어 가는 느낌”이라며 “시군구의 협조가 시급하다. 시군구 관계자를 모아 간담회를 해서 사정을 알리면 일이 수월해질 것 같다”고 건의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복지업무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지자체는 (예산 절감을 위해) 이기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시에서만 감당하는 경우에는 국가나 도 차원에서 예산을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저희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요보호 아동마다) 일어나는 일이 다양하고 아이들 사정이 달라 해결책도 다를 것”이라고 말해, 현장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남 지사를 비롯해 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정영, 조남혁, 김원기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시설 영유아 목욕 및 수유봉사를 비롯해 아이들과 함께 마술체험을 같이 하는 등 일일 아빠 역할을 하고, ‘어린이날 희망 잔치’를 열어 아이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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