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권 박사의 도강칼럼⑮

[부천신문] 봉인된 차크라(Chakra)를 여는 길은 단전호흡이나 요가에 의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소리를 혀로 옮기는 것에 있다!”고 한다. 이는 새로운 창조적 역량의 출발점이자 이집트문명의 근간이다. 이것에 대한 부연 설명보다 위의 파피루스 내용을 직접 읽어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 박동하는 심장의 정열과 함께 열변을 창출하라: 창조신 아툼의 부분으로써 모든 존재자는 위대한 프타흐로 생성될 수 있다. 세속의 모든 신들 속에서 삶을 번영시킬 수 있다.

△ 넋들의 불꽃이 너의 불꽃과 함께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박동하는 심장의 열정에 근거를 두고 열변을 토해내야 한다. 이는 조물주 프타흐처럼 자신의 영혼의 빛을 창출하는 것이고 자신의 영혼의 지혜를 창출하는 것이다.

창조적인 불꽃은 심장과 열변을 통해서 조절되고 변형된다. 그리하면 수구세력은 두려워할 것이다. 시대정신이 양분되었다. 전체의 부분을 반영하는 다자와 모든 신들 속에 하나의 태양처럼 모든 것을 포괄하는 일자로 양분되었다. 마치 아버지와 어머니처럼 양분되었다.

△ 권력(heq)에 기반을 둔 영토와 복종(hem)에 기반을 둔 영토로 양분되었다. 삶의 영토는 다른 모습의 넋이고, 위대한 어머니 무트의 모습처럼 권능의 원리와 연결된 또 다른 영토이다. 삶의 영토에 있는 어린 자식은 아버지와 같은 신권과 왕권에게 사랑을 요구한다.  

△ 대중의 구체적인 염원과 함께, 심장의 자양분들이 사도 프타흐의 불꽃을 당겼고, 창조신 아툼과 손을 잡게 만들었다. 수동적 능동성은 신권의 빛에서 아툼신의 부분을 변형하였고, 능동적 수동성은 왕권의 팔루스에서 대중들의 물질적 삶을 생각하게 했다. 

△ 신권과 왕권의 양분에서 균형이 만들어졌다. 대중의 양식 문제가 사도 프타흐의 불꽃을 점화시켰다. 심장의 이름에 연결된 척도는 태양처럼 빛났다. 왕권과 다른 영토의 이름은 진리의 신 마트와 연결되었다.  

△ 신권 속에서는 그를 천상의 신 누트의 자식이라 했다. 분명 두 눈으로 보았고, 두 귀로 들었다. 하지만 누트의 에너지를 흡입하는 콧구멍에서 열기가 나왔다. 삶을 보호하는데 좋지 않는 심장을 가졌기 때문이다. 삶의 거처로 와야만 그것이 사라질 것이다. 혓바닥은 위대한 어머니 무트의 심장에 있는 넋과 통한다. 대중의 물질적인 삶은 세속의 모든 신들의 탄생을 동반한다.  

△ 두 개의 젖은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대중의 물질적 삶을 지속시킨다. 세속에서의 공물은 두 영토의 초석이며 그것의 향기이다. 마트의 진리를 간직한 권능은 자식을 사랑하듯 대중의 공물 봉헌은 두 땅 중에서 선택할 것이다.  

△ 증여경제와 삶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에 공물을 바침으로써 창조적 변형의 시뮬라크르를 지지한다. 왕권과 신권는 대중의 물질적 삶을 통해 영주들의 넋을 대신할 것이고 권능적 영혼은 자연스럽게 두 팔을 펼치며 두 발로 오도록 만들 것이다. 

△ 권력적 사고를 야기하는 보수적인 영토에서는 영주들의 넋을 기리는 대중의 공물이 위대한 어머니 무트의 심장의 터전과 다른 영토를 찬사하는 대중의 소리와 손잡는 것이라는 것에 반대할 것이다. 담화의 변주는 아톰과 연결된 것이다.

△ 변형된 에네이드의 부분은 프타흐신이 만들었고, 에네이드에서 파생된 신들이 대중 속에 뿌리를 두게 만들었다. 왕권은 신전에 공물이 쌓이도록 하면서 곡물의 향기로 대중적 초석을 다졌다.  

△ 대중의 물질적 삶에서 행복을 말하는 영토에서는 지혜가 꽃피웠고 위대한 여신 세크메트는 두 곳에서 권력을 잡았다. 대중의 물질적 삶과 공물과 프타흐는 신전의 땅이 가부장적 왕권을 칭송하는 또 다른 세계를 연출시켰다. 

△ 당신의 그릇을 다듬는 것은 자신의 신들에서 탄생한다. 자신의 신성한 말씀은 자신의 영혼의 고개이다. 자신의 신에게 곡물을 봉헌하는 것은 왕권이다. 건물일 짓는 것은 왕국에 어둠이 고개를 내밀 때 그것을 떨치기 위해서다. 

△ 대중의 물질적 삶을 지지하는 것은 증여경제의 담론이고 신들의 영혼의 담론이다. 호루스에 의한 권능의 영토를 통해서 위대한 영혼의 척도가 있다. 

△ 낯선 세계의 영토는 이름의 모습에서 대중의 물질적 삶도 그것의 초석도 모른다. 대중의 물질적 삶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불과 물을 변주해야 한다. 세속의 모든 신들은 자신의 흔적을 담는 그릇이다. 그리고 공물은 그들의 넋과 통한다. 두 땅의 영주 호루스는 혼돈과 무지를 일깨워야 한다.

사도 프타흐는 왕권과 신권 사이의 갈등을 각자의 역할 분담을 통해서 해소한다. 물질적 안정은 왕권에게, 정신적 안정은 신권에게 관할하도록 부여 했다. 봉헌물의 증여경제 원리는 두 권력을 화해시킬 수 있었는데, 그 까닭은 봉헌물이 물질과 정신 간의 교환의 표상이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봉헌물은 이승의 삶과 저승의 삶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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