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전문가·마을주민 참가, 구절초 등 활용해 정원 조성

▲ 여주 늘향골마을 텃밭정원 가꾸기에 참여한 마을주민들.

[부천신문]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 15일 오후 2시 여주시 점동면 도리에 위치한 늘향골마을에서 마을회관 주변 텃밭정원 가꾸기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농기원이 추진하는 ‘농촌마을 실버 식물농장’ 사업의 일환으로 농기원은 올해 농촌노인들의 복지증대와 새로운 소득원 제공을 위해 여주시 늘향골도리마을(점동면 도리 60-2)과 양주시 천생연분연꽃마을(장흥면 일영로 502번길 105) 등 2곳에 실버 식물농장을 조성 중이다.

2개 마을은 다른 체험마을과 달리 그동안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조립형 상자텃밭’과 ‘실내식물수경재배기’를 설치, 방문하는 도시민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보이고 있다.

여주 늘향골마을과 양주 천생연분마을은 도농교류 체험마을로, 마을회관은 도시민이 주요 체험활동을 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농기원은 채소와 꽃이 어우러진 텃밭정원을 조성해 도시민의 방문을 유도하고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해 마을소득 창출로 연계하고 있다.

또한 마을 노인들이 이러한 도농교류 및 마을가꾸기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마을 수익의 일부분을 소득으로 받고 있어 복지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여주 늘향골마을은 도농교류 체험 및 실버 텃밭 조성에, 양주 천생연분마을 등은 고구마 수확체험, 메주판매에 노인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한 번 참여할 때마다 1인당 5~7만원의 수당도 받고 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도농기원에서 양성한 마스터가드너(도시농업전문가) 10여명과 마을주민 30여명이 참여해 마을회관 주변과 입구에 가을 채소와 늘향골마을의 상징인 구절초(들국화)를 활용한 정원을 만들었다.

임재욱 농업기술원장은 “‘농촌마을 실버 식물농장’은 농촌노인들이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및 도농교류 활성화 사업에 참여해 소득을 창출하고 노인복지도 증대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라며 “농촌마을에 활력을 제공하는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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