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권 섬유가구산업, LCD, 출판산업단지 구인난 해소 기대

[부천신문] 경기도가 찾아가는 일자리버스를 확대 운영한다. 도는 제2회 추경예산에 버스 증차를 위한 예산 1억 1천만원을 확보하고, 일자리버스 1대를 증차해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찾아가는 일자리버스는 취업전문 상담사 4명이 탑승해 일자리 수요가 많은 도내 곳곳을 직접 찾아가 취업을 지원하는 밀착형 일자리창출 서비스로, 지난 2012년 도입됐다. 도는 일자리버스 1대가 증차됨에 따라 총 2대를 남부와 북부로 나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버스 1대는 과천, 광명, 군포, 부천, 수원, 시흥, 안산, 안성, 안양, 오산, 용인, 의왕, 이천, 평택, 화성 등 남부권 15개 시를, 다른 1대는 가평, 고양, 구리, 남양주, 동두천, 양주, 연천, 의정부, 파주, 포천 양평, 김포, 하남, 광주, 성남, 여주 등 북부권 10개시와 남부권 6개 시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도는 북부권 일자리버스 운영으로 섬유‧가구산업과 LCD, 출판 등 북부지역에 증가하는 일자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부권 일자리버스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소재, 장비분야 등 지역 일자리 수요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자리버스 확대에 따라 방문 장소와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우선 시·군 지역행사장 등 유동인구 밀집지역 위주였던 방문 장소를 전통시장, 지역 축제 등으로 확대하고 대학 정기방문, 지역채용박람회 연계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한 일자리버스 참여 기관도 다문화센터, 신용회복위원회 등 계층별로 확대할 방침이다.

일자리버스 증차에 대해 양주시 일자리센터 황효선 상담사는 “일자리버스 증차 운행으로 적시에 일자리 알선이 이루어질 수 있어서 기업과 구직자의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포시 소재 기업인인 정영재 대표는 “생산물량이 늘어 수시로 인력을 채용해야하는데, 회사가 한강 이남에 있지만 파주, 고양과 가까워 해당 거주지의 구직자들을 적극적으로 알선해 주면 채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덕진 경기일자리센터장은 “일자리버스 경기남·북부 분리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 구인난을 지원하고 취업소외계층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에 따르면 일자리버스는 도입 후 5만 3,304명에 일자리 상담을 제공했으며, 일자리버스 알선을 통해 총 6,15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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