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오세훈 전 시장에 이어 10일 김황식 전 총리 초청 조찬모임 열어

[부천신문] 이재진 전 도의원과 이하규 전 가톨릭대 부총장이 이끌고 있는 부천행복포럼이 조찬행사를 통해 지역활동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인 10일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독일통일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주제로 제2회 조찬강연이 진행돼 지역인사 100여명이 음식점을 가득 메웠다.

부천행복포럼에는 자문위원과 운영위원 등 이재진 전 도의원과 뜻을 같이하는 2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초청해 진행된 조찬모임이 시작인 점에 비추어 가파른 상승세다.

부천행복포럼은 부천에서 전현직 정치인들이 이끌고 있는 유일한 포럼이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수년전부터 준비해 최근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이하규 공동대표는 그간 이재진 후보와 뜻을 같이 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 10일 부천행복포럼이 주최한 조찬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날 조찬모임에는 강연에 나선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오신환 관악구을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원미갑당협의 이음재 위원장, 원미을당협의 손숙미 위원장이 참여했다. 부천시의회에서는 이준영·방춘하·민맹호·김은주 시의원이 참여했다.

조찬모임은 부천행복포럼이 주최하고 오늘이행복한도시시민모임이 후원했다. 오늘이행복한도시시민모임은 심곡3동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종팔 대표가 이끌고 있는 봉사단체로 알려져 있다.  

부천행복포럼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섬에 따라 이재진 전 도의원의 지역에서의 정치행보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소속인 이재전 전 도의원은 내년 20대 총선에서 소사구 출마가 유력한 상태다.

아직까지 본인이 직접 출마의사를 공식화 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이날 행사에서 만난 관계자는 조찬모임이 총선행보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의 소사구 총선지형은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차명진 위원장과 올해 9월 청와대 행정관에서 물러나 지역활동에 나서고 있는 강일원 씨, 그리고 이재진 전 도의원의 삼파전 양상이다. 이런 면에서 부천행복포럼을 통해 지역인사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이재진 전 도의원의 행보가 더욱 관심을 끌 전망이다.

현재까지 부천행복포럼은 대표번호로 이재진 전 도의원이 지난해 부천시장에 도전할 당시 선거사무소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상태다. 행사 관계자는 부천남부역 인근에 사무실이 곧 개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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