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마지막 홈경기서 수원FC와 0-0

[부천신문] 부천FC가 지난 15일 오후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마지막 홈경기를 0-0으로 끝마쳤다. 이날 경기로 부천은 승점 54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부천이 필드를 장악했다. 11분 유대현의 중거리슛팅과 15분 이민우의 중거리 슛팅이 계속되자 전반적인 분위기가 부천으로 넘어왔다. 하지만 수원의 박형순 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은 나오지 않았다.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수원FC의 김재웅이 33분에 얻은 프리킥이 오른쪽 골대 구석을 노렸지만 부천의 류원우 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류원우 키퍼의 선방으로 바로 역습찬스를 잡은 부천은 34분 이민우의 얼리크로스가 공민형에게 전달돼 골대 앞에서 1:1찬스로 슛팅을 했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후반전에 먼저 선수를 교체한 쪽은 부천이였다. 후반 7분 이민우를 루키안으로 교체하면서 공격진에 더욱 힘을 줬다. 루키안은 교체돼 들어오자마자 최전방 공격수로 상대방의 수비진을 흔들고 반칙과 파울을 얻어내 공격을 이어나갔다. 수 차례의 슛팅 찬스가 있었지만 번번히 수원의 박형순 키퍼에게 저지당해 끝내 골문을 열지못했다.

이번 경기로 부천은 수원과의 3번의 맞대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한데 이어 마지막 홈경기로 시즌 상대전적 1승2무1패에 호각세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한편, 이날 마지막 홈경기를 찾은 1,500여명의 관중들을 위해 재키 스피닝 공연, 관내 초등학교 치어리딩팀의 공연,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들과 감독진과의 기념촬영, 불꽃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해 호응을 얻었다.

경기 이후 송선호 감독은 “내년에는 상대방이 쉽게 넘볼 수 없는 팀으로 만들겠다”면서 “내년에도 올해만큼 시민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천FC의 강지용 주장은 “저희가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 드렸어야 됐는데 이기지 못해 죄송스럽다”면서 “내년에는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는 실력을 길러 더욱 강해진 부천FC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 홈경기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오병권 부시장은 “작년에는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시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 말씀드렸는데 올해는 5위권에 진입했다”면서 “우리 선수들 너무 자랑스럽고,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올해 5위까지 올라왔으니 내년에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부천FC는 오는 2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의 마지막 경기로 시즌을 모두 마무리 하게된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