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원 전 청와대 행정관 "지역발전 일꾼 필요해“

[부천신문] 지난 9월 청와대 행정관직에서 물러나 내년 20대 총선에서 소사구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는 강일원 전 시의원(사진)이 최근 보수매체인 <뉴데일리>인터뷰를 통해 내년 20대 총선과 관련한 의중을 내비쳤다.

강 전 시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김문수 지사는 내 주군”이라며 인연을 강조하고 “이제 행정관보다는 국회로 가서 대통령을 돕는 게 나라를 위해 크게 기여하는 거라고 생각했다”는 출마의 변을 남겼다.

인터뷰에서 강 전 시의원은 소사구의 지역낙후를 지적하며 이를 새정치민주연합이 장악하고 있는 부천의 정치지형의 문제로 설명했다. “야당 의원들이 많은 것도 낙후 이유가 될 수 있다. 도의원 8명 전체가 야당이고 옆 지역구인 원미는 설훈 의원이다. 이 때문에 지역개발에 대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네트워크나 역량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부천 정치의 특징은 민주화 인사들이 국회의원을 해왔다는 것이다. 현재 김상희 의원도 그렇고 이전 이 지역에서 10년을 지낸 김문수 지사도 그렇다. 차명진 의원도 노동운동으로 정치인이 된 사람이다. 민주화 과정을 통해 그들의 리그가 형성된 거다. 20년간 그런 의원들이 득세했지만 이제는 지역발전 일꾼이 돼야한다”며 지역일꾼론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끈다.

강 전 시의원은 아울러 “내가 20대에 선출된다면 소사역세권의 슬럼화된 공장지역에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최첨단 인프라를 유치할 것”, “소사구 청소년 수련원을 완성하고 소사체육공원을 조성, 도로확충, 주차난 해소 등도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문제”라는 말도 했다. 또, 최근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삼양홀딩스의 제2사옥 유치를 통해 지역민원을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도 전했다.

한편, 현재 소사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은 차명진 당협위원장에 강일원 전 청와대 행정관이 공천에 도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에는 자천타천 거론됐던 이재진 전 도의원도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어 삼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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