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풍년 원미구(을) 내년 총선 풍향계 촉각

▲ 이사철 변호사 페이스북 캡쳐.

[부천신문] 내년 20대 총선에서 부천시 원미을 출마를 선언한 이사철 변호사(전 국회의원)와 장덕천 변호사가 SNS에서 복면금지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최근 상동 메가플러스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나선 이사철 변호사가 SNS활동도 개시한 가운데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복면금지법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에 장덕천 변호사가 댓글을 달고 일침을 날린 것.

이사철 변호사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복면금지법은 폭력시위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글을 남기자 장덕천 변호사가 "이미 현행법률 안에서도 폭력시위를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있다. 아~~확인 좀 해보시지"라며 댓글을 단 것이다.

이후 이사철 변호사가 대응을 하지 않는 가운데 지지자로 보이는 시민들이 이사철 변호사와 같은 생각을 재차 댓글로 남긴 상태다.

이는 두 변호사 모두 내년 총선출마를 선언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장덕천 변호사가 최근 들어 사회현안에 대한 진보적인 목소리를 강조한 점을 들어 이사철 변호사를 겨냥해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사철 변호사는 두 차례 국회 입성경력과 높은 인지도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장덕천 변호사는 지역사회에서 적극적인 활동보다는 국정교사서 헌법소원이나 각종 진보적인 이슈 등을 SNS로 알리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 변호사가 정치신인이고 지역사회에 인지도가 적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광폭행보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내년 20대 총선 예비후보등록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장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원미을의 민심 풍향계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원미을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현직 국회의원에 맞서 송백석 새정치민주연합 정책부의장, 장덕천 변호사, 김주관 변호사 등의 등록이 확실시 된다.

새누리당은 손숙미 당협위원장과 서영석 바르게살기 부천시협의회장(전 도의원), 이사철 변호사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지역사회 민심 끌어 앉기에 가장 적극적이다.

아울러 김광회 전 도의원이 천정배 신당호에 탑승해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김만수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윤병국 시의원도 출마를 고심중이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