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야권분열로 ‘주춤’, 국민회의 인사들은 ‘꿈틀’

[부천신문] 내년 20대 총선을 향한 지역정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다음주인 12월 15일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자등록 신청 시작일에 맞춰 일부 주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선언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예비후보군들의 발걸음이 주목된다. 시작은 이사철 변호사다. 이미 15대와 18대 두 차례 국회입성 경력이 있는 이사철 변호사는 최근 선거사무실을 연데 이어 오는 14일 오후 2시 부천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출마를 공식화 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다른 예비후보들의 기자회견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부천시 언론팀에 따르면 15일 오전11시에는 소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차명진 새누리당 소사당협 위원장이, 같은날 오후 2시에는 원미을 출마를 준비중인 서영석 바르게살기 부천시협의회장(전 도의원)이 기자회견을 연다.

16일 오후 2시에는 원미갑 출마를 앞두고 있는 이음재 새누리당 원미갑당협 위원장이 기자회견에 나선다.

올해 9월 청와대 행정관직에서 물러나 소사에 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강일원 전 시의원도 17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지만 시 언론팀에 따르면 아직까지 신청서는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다른 새누리당 예비후보들도 기자회견을 비롯해 총선행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 원미갑의 정수천 전 도의원과 소사의 이재진 전 도의원 모두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는 상태다.

다만, 손숙미 새누리당 원미을당협 위원장과 안병도 오정당협 위원장은 기자회견 계획이 없다. 원미을당협 관계자에 따르면 “예비경선에서 기자회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정치신인의 경우 알리기 차원에서 필요하겠지만...”이라며, “본선에서 기자회견을 검토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안병도 위원장은 최근 고강동 군시설 문제와 관련해 지역언론에 대한 섭섭함을 내비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도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예비후보들은 잠잠한 상황이다. 이미 부천 4개 선거구 모두 현직 국회의원이 자리한 가운데, 정치신인 일부가 기자회견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야권분열과 당명개정 등 출마를 공식화하기에는 어려운 중앙당의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민회의’로 당명을 정한 천정배 신당으로 출마를 준비중인 원미을의 김광회 전 도의원, 소사의 김명원 환경대안협회장, 오정의 서영석 전 도의원은 합동 기자회견 등 신당 띄우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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