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신문] 김경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원미갑)이 설 연휴 택시기사로 나섰다. 김 의원은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부천 S교통에 입사해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일일 택시기사로 민생탐방에 나섰다.

김경협 의원은 일일 택시기사를 자처한 것과 관련해 “시민의 살아있는 여론을 살피고, 더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택시 운전대를 잡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측에 따르면 이날 김경협 의원은 투병중인 가족을 간호하러 가는 가정주부, 7세 때 월남한 실향민, 작고한 배우자를 잊지 못하는 독거 어르신, 침체된 경제 때문에 불가피한 구조조정을 앞둔 자영업 사업가, 부자 꿈을 안고 일자리를 찾는 조선족 동포, 설날 세뱃돈으로 친구들 모임을 갖는 청소년 등 20여명을 태웠다.

김경협 의원은 "택시운전을 해보니 많은 시민들이 정치 그 자체 보다는 사회, 경제 등 민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열심히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경제에 지친 시민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이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날 김 의원은 모두 9만 6천원을 벌어 전액 S교통에 입금하고 일당 2만 1천원을 손에 쥐었다. 이 돈은 불우이웃돕기에 기부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생활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1년여 준비끝에 지난해 11월 택시운전 면허를 취득한 바 있다. 

한편, 김 의원은 개인택시 차량구입시 부가가치세 감면 2년 연장, 택시 LPG 개별소비세를 3년 감면하는 조세특례제한법 발의에 참여하여 지난해 말 통과시켰으며, 택시회사의 공동차고지 조성을 촉진하는 택시산업발전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택시 활성화를 위한 의정활동을 펼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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