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국민의당 후보들 공동기자회견서 강조
부천은 문화정책 없고 토건정책만...
야권연대 거부, 독자노선 천명 주목
고강동 사격장 민의 수렴 우선 지적도

[부천신문] 부천 국민의당 후보들 공동기자회견서 강조

부천, 문화정책 없고 토건정책만...'공사판'

야권연대 거부, 독자노선 천명 주목

고강동 사격장 민의 수렴 우선 지적도

부천 4개 선거구를 독식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다. 정부 여당 심판론으로 지역에서만이라도 선거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먹혀들지 않는 모양새다.

24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부천 출마 국민의당 후보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재차 “선거연대 거부 방침”이 확인됐다.

기자회견에는 부천에서 후보등록을 하게 되는 원미갑의 황인직, 원미을의 이승호, 소사구의 김정기, 오정구의 서영석 후보가 참여했다. 20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소사구 부천시의원 바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김영규 시의원 후보도 함께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당 후보들은 “국민의당 소속 후보자간 민생정책연대로 격차없는 부천을 만들고, 부천시민과 국민과의 연대를 통해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지금의 19대 국회와 양당기득권 정치는 국민의 삶을 더욱 고단케하고 있다. 서민과 사회적약자가 험지 위로 내몰리고 있다”며 양당정치를 비판했다.

부천시정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문화특별시를 내세우지만 소프트웨어 기반의 정책은 부족하고 하드웨어 중심의 대규모 토건사업으로 공사판이 됐다”는 극단적인 표현도 했다.

▲ 부천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당 후보들이 24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독자노선을 천명했다.(왼쪽부터)오정구 서영석, 소사구 부천시의원 바선거구 김영규, 소사구 김정기, 원미갑 황인직, 원미을 이승호 후보.

국민의당 후보들은 “재개발정책이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개발정책으로 시민간 삶의 질 격차와 신도심과 구도심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부천 서민경제 몰락을 외면한 채 중동특구개발에 이어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추진하는 정당의 후보자와 어떤 연대도 할 수 없음을 이 자리에서 밝힌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민생외면의 정당이 부천 더불어민주당이냐. 더불어민주당과 선거연대는 없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오정구의 서영석 후보는 “부천에서 선거연대는 없다. 절대 없다”고 확인했다.

또, 고강동 사격장 관련한 입장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 서영석 후보에 의해 “주민들이 주거환경 악화와 지역발전 저해를 걱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민이 원하지 않는 부분은 충분히 대변할 생각이다”는 답변이 나왔다.

특히, 육군 준장으로 예편한 원미을의 이승호 후보는 “부대 근처에는 사격장을 포함한 훈련장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다만, 주민들과 소통하고 동의를 얻은 다음에 이뤄져야 한다. 서영석 후보, 국방부와 논의해서 정책협조를 할 예정이다”라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부천에서 국민의당으로 출마하는 원미갑의 황인직 후보는 김만수 당선자 인수위원을 거쳤으며, 원미을의 이승호 후보는 육군본부 작전처장과 9공수특수여단장을 거쳤다. 소사구의 김정기 후보는 한양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대변인, 부천시의원을 거쳤다. 오정구의 서영석 후보는 경기도의회 6대 전반기 부의장과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발기인 출신이다.

아울러 부천시의원 바선거구 보궐선거에 나서는 김영규 후보는 부천시참여예산 시민위원회 위원장 등 지역사회에서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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