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신문]생활이 윤택해지고 여가 시간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건강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적합한 식단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운동효과를 낼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배드민턴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체육회 산하 배드민턴 협회장을 만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배드민턴 시설 확충을 시와 시의회등 관계부서와 협의를 점차 늘려가겠으며, 협회에 미가입되어 있는 클럽들도 가입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부천시 체육회 산하 배드민턴 협회 초대 회장을 맡고 있는 송병진 회장은 올해 사업 목표로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 통합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여러 가지 문제등을 회원들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지역 체육인이다.

다음은 송병진 회장과의 일문일답.

Q: 지역적 구분이나 클럽은 어떻게 나누어져 있으며 총 동호인수와 구장수는?

A: 협회에 가입된 클럽 28개, 미가입 클럽 25개로 운영되고 성인기준으로 1만명 가까이 활동하고 있으며, 전용구장 2곳과 학교 체육관을 년단위로 대관하여 사용중이다.

Q: 미가입 25개 클럽에는 어떤 대책이 있나?

A: 부천시, 시의회와 배드민턴 시설확충 계획을 논의한 후 그 결과에 따라 협회 가입을 순차적으로 늘려 가겠다. 현재의 체육관 시설로는 협회에 클럽을 가입시켜도 대회를 치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Q: 각종 대회는 시, 도, 전국으로 나누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어 오고 있는가?

A: 시 대회는 시장기, 의장기, 협회장기, 전국대회 개최중이고 도 대회는 의장기, 협회장기, 도민체전, 생활체육 대축전이 개최중이며 전국대회는 배드민턴 용품업체 협찬으로 전국 각지에서 수십여 차례의 대회가 치러지고 있다. 경기 방식은 복식으로 이루어지고 연령별로 나뉘어 등급별 매치로 치른다. 20대부터 10년 단위로 나뉘고 40, 50대는 참가인원이 가장 많아 5년단위로 나뉘며 그간 대회 성적을 토대로 등급을 배정한다.

Q: 배드민턴 협회 동호인들만의 특징이 있다면?

A: 생활체육 다른 어떤 종목보다 연령폭이 가장 넓다고 생각한다. 성인들로만 해도 70대까지 등록 및 대회를 치루고 있으며 수많은 공원 야외 배드민턴장을 보면 손주와 할아버지 아버지와 아들 등등 운동하고 있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지 않나 싶다.

Q: 동호인 증대를 위한 별도의 계획이 있는가?

A: 회원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협회에서는 구장 및 대회시설 한계로 딜레마중인 상태다. 배드민턴 구장과 대회시설이 좀더 확충된다면 자연스럽게 동호인들이 늘어갈 것으로 생각한다.

Q: 생활 체육인으로서 보람이 있다면?

A: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통합시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초대회장 임무를 수행한지 1년여 지난 시점에서 볼 때 초창기의 불안감을 떨치고 전 회원들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 로 안정적인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는 협회로 거듭나고 있음에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협회를 이끌어 오면서 아쉬움과 시의 정책이나 지원을 바라는게 있다면?

A: 생활체육 위주로 통합되다 보니 그 후의 자금지원 정책이 없으며 엘리트 육성 로드맵이 없어 아쉽고 초등학교 2곳이 있지만 중학교가 없어 인근지역 타 도시로 다니고 있으며 학교 체육 신설이 없어 안타깝다.

송내 사회체육관(10면)과 산새 체육관(9면)으로 대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대회진행 및 인원 수용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원할한 대회 개최를 하려면 20면은 되어야 신청자 2천여 명을 수용하고 진행할 수 있다. 

종합 운동장옆 다목적 체육관 신설계획이 있다고는 하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외곽순환고속도로 밑에 20면정도의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만들어 진다면 전국대회 유치와 함께 부천을 홍보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1만여 명의 부천 배드민턴 동호인이 건강한 몸과 마음이 만들어지도록 하는것이 마지막 작은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