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신문]“주민 밀착형 원스톱 건강서비스로 보건의료행정의 문턱이 낮아져 시민들이 보다 손쉽게 의료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에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해 7월 부천시 초대 보건소장으로 부임해 지난달 취임 2백일 맞은 전용한 부천시 보건소장은 어린이가 건강하고 어르신이 행복한 건강도시 부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부천신문은 취임 200일에 즈음해 전용한 소장을 만나 부천시 보건소의 운영성과와 올해 주요 보건시책을 들어봤다. 다음은 전용한 보건소장과의 일문일답.

Q: 초대 부천시 보건소장으로 취임해 2백일을 맞았다. 2백일을 맞는 소회는 어떠한가?

A: 기존의 3개 보건소를 1개 보건소로 통합하고 보건센터 2곳과 10개의 100세 건강실로 개편했다. 보건소는 의약무 민원과 감염병, 심폐소생술 교육 등 법정사무를 통합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두곳의 보건센터는 각각 어린이건강(소사보건센터)과 어르신 치매관리(오정 보건센터) 기능이 특화된 거점 보건센터로, 100세 건강실은 주민 밀착 원스톱 건강서비스를 실시하는 곳으로 재편된 것이다.

이를 통해 행정효율과 시민편익이 증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민편익이 증진됐다는 것은 구체화된 수치로도 나타나는데 100세 건강실을 이용하는 방문자를 중심으로 두 차례에 걸쳐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7.7%의 시민들이 만족한다는 응답을 했다.)

Q: 시보건소와 보건센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A: 중점관리업무가 다른, 대상별로 특화된 보건의료체계라고 보면 된다. 예를들어 어린이는 소사보건센터로 특화되어 있는데 소사보건센터는 어린이 건강 조기체험관을 운영해 특화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년층의 경우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장애인계층에게는 재활사업을 여성에게는 출산장려 지원사업을 부천시 보건소가 맡고 있으며 어르신의 경우 치매관리를 오정보건센터에서 중점관리하는 시스템이다.

Q: 부천 보건 행정 비전 선포가 화제다.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가?

A: 어린이가 건강하고 어르신이 행복한 건강도시 부천을 만드는게 부천 보건행정의 슬로건이다. 현재 소사보건센터에서 어린이 건강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11개 테마관, 22개 콘텐츠가 운영되고 있다. 예를들어 어린이의 경우 비만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아동을 대상으로 비만예방 조기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5개교에 초등돌봄 건강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유도할 예정이다. 어르신의 경우 치매예방 및 치료가 중점사업인테 현재 6만5천여명의 60세이상 어르신중 2만3천명을 1차로 무료 치매조기 검진을 실시할 것이다. 아울러 소외계층 대상 경증 치매환자 가족 사랑 이음센터를 4월중 오정보건센터에 오픈한다.

Q: 부천시 보건소만의 특화된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3개보건소가 1 보건소, 2 보건센터, 10개 100세 건강실로 개편됐는데 이는 시민들에게는 13개의 보건소가 생긴 것으로 보면 된다. 보건의료서비스가 보다 넓어져 시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반면 3개 보건소에 있던 인력을 집적화해 분산배치함으로써 행정의 효율을 높였다.

100세 건강실은 전국 최초로 오픈한 것인데 지금까지 연인원 6만명이 보건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았으며 가까이 있어서 좋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신흥동, 고강동, 옥길동, 상동, 역곡동, 송내동, 중동 7개소에 100세 건강실을 연차적으로 추가 설치하게 되면 보다 폭넓은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이 세종병원에서 위탁 운영되면 공공성과 전문성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부천시의사회 약사회 안경사회 등 전문 의료단체와 협업을 추진중인데 예를들어 치과의사회는 64개 지역 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아동 치과주치의로 활동해 무상지원 치과진료를, 약사회는 유치원 어린이를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실시하고 약사체험 등을 통해 진로에 대한 꿈을 키워 주는 방식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Q: 사업내용이 매우 풍부해 많은 기대가 된다. 마지막으로 올 한해 주요시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보건소와 보건센터, 그리고 100세 건강실이 각각 특화된 사업으로 운영되면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100세 건강실도 순차적으로 늘려나가게 되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부터 시행중인 이동건강버스, 이동보건소 등을 기업체나 경로당 등 현장으로 찾아가는 건강보건소도 좀더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어린이가 건강하고 어르신이 행복한 건강도시 부천을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