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3.1% 검거사범 늘어나

▲ 압수한필로폰사진(자료제공 경기남부경찰청)

[부천신문]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김양제)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집중단속을 추진하여 필로폰 등 마약류사범 총 441명을 검거, 그 중 120명을 구속하고, 필로폰 817.1g (27,200회 투약분), 대마 325g(650회 투약분) 등을 압수, 전년 같은 기간 보다 마약류 사범을 13.1%(+51명) 더 검거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집중단속 기간 불법 성인약품 판매사이트에서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GHB(일명 물뽕), 러쉬파퍼 등을 구매한 A씨(36세, 남)등 18명과 미국에서 국제화물로 밀반입한 합성대마 등을 흡연한 클럽 DJ등 마약류사범 55명을 검거했다.

또 용인동부경찰서는 2015년 12월부터 16년 12월까지 중국에 거주하는 마약 총책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 150g씩을 넘겨받아 인천항을 통해 숨겨 들어오는 수법으로 1년 동안 필로폰 총 1.1kg(시가 약 110억)상당을 밀반입한 중국 동포 B씨(53세, 남)를 검거한 뒤 주거지에서 필로폰 570g(19,600명 동시 투약분)을 압수하고, B씨로부터 밀수한 필로폰을 넘겨받아 인터넷 및 SNS 등을 통해 구매자들에게 판매한 C씨(39세,남)등 필로폰 사범 총 45명을 검거(구속 12명)했다.

또한, 김포경찰서는 지난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인천, 김포, 일산 등지에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불법체류 6명 포함) 야바 300정(필로폰 성분 함유)상당을 판매한 D씨(21세, 남, 불법체류) 등 야바를 판매 투약한 외국인 22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필로폰을 판매·투약한 사범이 313명(71%)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 판매·흡연사범이 46명(10.4%), 졸피뎀 등 수면제를 매수한 사범이 30명(6.8%) 順으로 집계 되었으며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172명으로 전체 39%를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회사원 59명(13.4%), 노동 45명(10.2%) 順으로 지속적으로 마약류가 일반 시민층 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 보면 30代가 165명(37.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40代 96명(21.8%), 50代 85명(19.3%), 20代 74명(16.8%) 順으로, 우리 사회 주요 근로계층에 해당하는 20∼50代가 95.3%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전에는 졸피뎀, 다이어트 약 등 비교적 효능이 약한 수면제·안정제 계통의 마약류에서 최근에는 중독성이 강한 필로폰, 대마, 허브마약까지 인터넷·SNS 등을 통해 유통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최근 임시마약류인 러쉬·파퍼(흥분제)등이 마치 정상적인 제품인 것 처럼 인터넷 등에서 버젓이 판매 되거나 이를 구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러쉬·파퍼의 경우 여전히 임시마약류로 지정 관리되고 있어 이를 판매 및 구매 또는 복용할 경우 마약류관리법으로 처벌은 물론 심장발작 등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 등이 초래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오는 6월3일부터 인터넷, 신문, 잡지 등을 이용하여 마약류 제조방법이나 마약류를 판매하는 등의 광고행위에 대해 법적인 처벌이 가능해 짐에 따라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확산되는 마약류 유통을 원천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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