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권 부천시의원,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상 수상...
성공한 외식사업 CEO에서 부천지킴이 시의원으로 '화려한 변신'

[부천신문]“생활 속의 모든 것이 정치행위입니다. 기득권 세력이나 제도권이 정치의 벽을 쌓아 보수와 진보, 지역감정, 남북한 대치상황을 교묘한 이데올로기로 엮어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국민들의 정치불신이 심해져 결국 인물을 보는 것이 아닌 감성적으로 표심을 자극하는 쪽이 승리하는 쪽으로 흘러 왔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생활과 제도정치가 분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생활정치라는 것이지요. 제도권에 갇혀 있는 정치가 우리의 일상으로 내려올 때 생활정치가 가능해지고 시민들의 감시기능이 강화될 때 비로소 정치가 더 이상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닌, 일상의 소통 또한 정치의 한 모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고 정치에 대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외식산업계에서 성공적인 경영인으로 부(富)를 이루고 난 뒤 지역을 위한 마지막 봉사차원에서 정치에 입문한 후 초선임에도 기부자 예우에 관한 조례제정 등 굵직굵직하고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시정 감시와 지역 민원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박병권 부천시의회 의원(재정문화위원회 위원. 다선거구)이 최근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지역경제 활성화분야)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박병권 의원을 만나 의정활동과 관한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 수상을 축하한다. 수상소감은?

A : 저보다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신 의원님들이 많은데 이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이다.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라는 의미로 알고 대의 민주주의를 실현을 위해 시정감시와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Q :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A : 정치인은 세가지 유형이 있다고 본다. 학생운동 등을 통해 정치에 입문하는 분도 계시고 직업으로 정치를 택하는 분도 있으며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의 연장선상에서 정치를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나같은 경우는 지역에서 외식사업을 통해 어느 정도의 부를 이루었고 라이온스 클럽, 로타리 클럽, 부천 사랑봉사회 등 지역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 인생의 마지막 봉사를 정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 왔다. 운이 좋게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활동을 하게 됐다.

Q : 가족분들이나 지인들은 정치 입문에 어떤 반응이었나?

A : 다들 반대했었다. 사업체를 몇 개 가지고 있었는데 정치를 하게 되면 겸직을 할 수 없지 않나. 오래전부터 55세까지만 일을 하고 그 이후의 여생은 뭔가 보람있는 일에 인생을 걸고 싶었다. 그 보람있는 일이 바로 정치였다.

Q : 정치를 하면서 힘들었던 일과 보람있던 일을 꼽는다면?

A : 부천시에 일자리 많은 기업들이 들어서 재정자립도도 높아지고 하는 것이 소박한 바람이다. 부천의 미래를 위한 일임에도 또는 부천시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도 당리당략에 따라 반대를 할 때 동료 의원으로서 정치에 대한 환멸을 느낀 적도 있었다. 정당정치의 한계가 아니겠는가. 개혁과 개발을 안하면 부천의 미래는 암울한 것이 아닐까한다. 현재 부천시 전체면적의 30%정도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 도시의 순기능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있다고 본다. 거기서 나오는 세입으로 복지를 늘려가는 것이 도시의 순기능이라고 생각한다. 당리당략을 떠나 후세들이 부천에서 태어나 부천에서 자라고 부천에서 일자리를 얻고 생활하는 기반을 만들어주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보람있었던 일은 기부자 예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부가 많이 늘어야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데 아무 조건없이 한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하고 쓸쓸히 떠나시는 분들도 있지 않나. 그 분들에게 최소한의 예우를 해주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했는데 많은분들이 응원도 보내주셔서 보람을 느꼈었다.

Q : 시의원으로서 가져야할 자질이 있다면?

A : 정치에 입문한지 얼마 안된 입장에서 이런 얘기가 적절할지는 모르겠으나 보다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시의원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봉사와 희생정신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전문성이 없이는 시정을 감시하고 올바른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어렵다고 본다. 사명감을 가진, 전문성을 갖춘 시의원들이 당리당략을 떠나서 부천시의 미래를 위해 앞장 선다면 부천시의 미래도 보다 밝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덧붙여서 말한다면 시의원은 당에 속해있기는 하지만 부천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리당략을 떠나 오로지 시민을 위한 생활정치를 해야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지론이다.

Q : 마지막으로 시의원에 다시 출마할 생각이 있는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A : 다시 출마할 계획이다. 그 이유는 시의원의 꽃은 재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초선때는 의욕은 앞서지만 시정전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올바른 시정감시가 이루어지기 힘들 수 있다.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시정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은 재선때부터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다. 시정발전을 위한 구상도 4년만으로는 힘든 것들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정책을 올바로 펼쳐보이기 위해서는 재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성공한 외식사업의 CEO라는 부의 명예 대신 시민들의 머슴과 마당발을 자처한 시의원, 그가 생각하는 생활정치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보여지고 시정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해나가게 될지 자못 흥미롭다. 시의 재정발전을 위한 그의 정책 구상도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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