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 기업이 공동으로 세계 시장 공략

[부천신문]경기도는 11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한-태 천연물 상품화 개발 협력세미나’를 개최하고 태국의 천연 허브 상품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히루냐 수치나이 태국 투자청장,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태국 과학기술개발원, 경기바이오센터장 및 짜오프라야아파이푸벳의료재단, 양국의 기업 임원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4월말 남경필 도지사를 단장으로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태국을 방문한 결과에 따른 후속행사다. 그간 경기도의 사업 타당성 현지 조사, 태국 투자청과 태국 기업대표단의 방한 실사 등을 통해 구체화된 사업내용을 발표하는 자리다.

사업 내용은 경기바이오센터의 장비를 활용해 태국의 허브 천연물의 과학적 효능을 분석한 뒤 도내 기업에게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는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태국기업과 공동으로 아세안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경기도는 그동안 사드배치 갈등으로 인해 연간 35%에 달하는 중국 수출시장에 타격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기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일환으로 태국시장을 분석한 결과 태국 정부와 현지 기업이 산업디자인 개량과 허브 천연물의 세계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경기도는 올해 초부터 태국에 실무추진단을 급파해 제품디자인 컨설팅을 태국 기업과 태국 정부에 제안했다.

그 결과, 치앙마이 주정부와 공동예산으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태국과 한국 기업간 사업협력도 성사됐다. 오는 9월에는 한국과 태국기업간 워크숍을 통해 보다 많은 협력사례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태국 허브천연물 상품화 지원사업은 경기도가 2단계로 추진하고 있는 한-태 사업협력모델이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제품개발 및 상용화 능력과 산업디자인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태국기업이 협력해 공동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 새로운 국제협력 성공사례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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