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빅데이터 활용하는 소상공인 지원 시스템 마련

[부천신문]부천시가 ICT(정보통신기술)와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상수도 스마트 원격검침을 실시한다.

시는 현재 4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중인 상수도 스마트 원격검침을 내년에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3년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7월부터 10월까지 「스마트 검침시스템 구축 타당성 조사 및 정보화전략계획(ISP)수립 용역」을 진행하며, 오는 20일 이에 따른 착수보고회를 갖는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홍석남 부천시 환경사업단장을 비롯해 시의원, 기술자문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 검침시스템 구축 및 운영 시범사업 용역 범위, 목적, 주요기술, 추진일정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스마트 원격검침을 도입하면 검침의 어려움 해소는 물론 실시간으로 정확한 검침관리를 통해 요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용량 조회, 누수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기존 상수도 기반시설과 연계를 통해 유수율(상수도가 중간에 새지 않고 주민에게 도달하는 비율)을 높이고 물 에너지 관리까지 가능하다.

특히 부천시는 스마트 원격검침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상수도 사용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을 위한 물 빅데이터 기반 상권 기상정보 시스템’을 지자체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상수도 사용량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영업상황을 판단하고 선제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하는 근거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한 ‘2016년도 대규모 투자사업 정보화계획수립 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서비스 개발을 마쳤으며, 행정 서비스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원격검침 사업을 바탕으로 IoT(사물인터넷) 기반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관내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스마트시티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선제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행정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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