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부천시민의원 원장)

[부천신문] 2016년 서울 통계를 보면 인구의 40% 정도는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비만인 사람은 남성의 경우 비슷하게 40% 정도였지만 여성의 경우 26% 정도였습니다.

그것도 많다면 많은 수치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만이 아닌데도 비만이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만큼 스스로 비만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아닌 사람들이 많고 실제로 체중조절이 필요한 비만은 평균적으로 33%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먹는 걸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그래서, 스트레스 받아서, 몸이 아파서, 그래서 저래서 우리는 체중이 늘어나기도 하고 늘어난 체중 때문에 남의 눈치를 보기도 합니다.

체중이 늘어난 게 의도해서 그런 게 아닌데 마치 의지박약인 것처럼 매도당해 서럽고 안 그래도 눈치 보이는데 대놓고 모욕감 주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나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엄격한 미의 기준 때문에 자존감이 더욱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겉보기가 어떻든지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체중이 좀 나간들 어떻습니까?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든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나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이고 나와 평생 같이 할 사람도 나이니, 나 자신과 화해하고 잘 지내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나 자신과 화해하려면 내 몸과 마음이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사람 따라 성격과 취향이 다르지만, 몸이 아파지는 원인은 대개 비슷합니다. 불균형적인 식사, 운동 부족, 스트레스, 혹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을 수 있겠군요.

유전적인 요인은 우리가 고칠 수 있는 요인은 아니지만, 다른 요인들은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요? 100% 건강한 사람은 찾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니까, 조금만 더 건강해지기 어떻습니까?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 봅시다. 함께 마음을 나눠 봅시다. 힘을 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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