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 간판화재 초기 진압한 시민 유공자 표창

[부천신문]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던 한 청년의 발 빠른 대처로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도 있었던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해 귀감을 사고 있다.

주인공은 26세 한경훈씨.

지난 11일 저녁, 중동 소재 1층 음식점 간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건물 외부에서 발생해 내부에 있던 손님과 음식점 관계자는 화재 사실을 몰라 대피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다. 또한 2층에는 다수가 이용하는 고시원이 위치해 있어 화재가 확산 될 경우 큰 피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인근을 운전 중이던 한씨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바로 차에서 내려 건물 안에 있던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하며 음식점 안 사람들에게 119신고를 요청하고 대피를 유도했다.

화재는 인근 건물 경비원에 의해 전달된 소화기 등 4대를 소비하며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진압이 완료됐다.

화재진압 사실을 인지한 부천소방서는 20일 한씨에게 화재진압유공 표창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강신광 부천소방서장은 “한 시민의 신속한 대응은 한 대의 소방차보다도 더 큰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화재를 외면하지 않고 희생해 준 한경훈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소방공무원이 되어 시민을 위한 마음을 이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훈씨는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면서 생각한 화재 시 대처법이 순간적으로 몸으로 실현된 것 같다. 큰일을 했다고 생각되지 않아 칭찬이 쑥스럽지만 앞으로 시험을 잘 준비해 소방서의 일원으로 시민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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