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 장소, 에어컨 실외기가 뺴곡한 공간

[부천신문] 지난 25일 13시경 부천시 괴안동 한 건물 4층 발코니에서 간이보일러실 및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층에는 산후조리원이 위치하고 있어 자칫 큰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 있었지만 건물관리인의 빠른 대처와 산후조리원 직원의 신속한 대피유도 그리고 인근에 119안전센터가 위치해 큰 인명피해 없이 에어컨 실외기 20대가 부분 소실된 채 마무리가 됐다.  

최근 폭염 속에 이와 같은 간이보일러실과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온수보일러와 냉방기기는 특성상 건물 외부에 주로 설치되기에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받고 실외기 같은 경우 블록처럼 켜켜이 쌓여 있어 열의 축적과 전기배선 이상을 불러와 화재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방기기를 24시간 내내 가동하지 말고 8시간 정도 사용 후 일정 시간 전원을 꺼야한다. 그리고 외부에 노출된 기기에 대해 먼지청소를 실시하고 밀폐된 공간의 정기적인 공기순환과 전기배선에 이상이 없는지 각별히 살펴야 한다.  

강신광 부천소방서장은 “외부와 접하는 발코니 부분은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화재에 취약하다. 에어컨 실외기와 간이보일러실이 있는 발코니 부분에 대한 세심한 관리만이 화재를 예방할 수 있어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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