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이어온 한국인, 재일코리안, 일본인 청소년 지역교류

▲ 김용익 행정국장과 ‘하나’ 청소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신문]부천시와 일본 가와사키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청소년포럼 ‘하나’의 제37차 정기교류회(이하‘하나’)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부천 일대에서 개최되고 있다.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이 지원하고 부천시가 후원하여 지난 2000년 시작되어 올해로 18년째를 맞이하게 된  ‘하나’는 한국인, 재일코리안, 일본인의 3자 교류로 여름에는 부천시에서, 겨울에는 가와사키 시에서 열린다. 
양 도시의 17세~18세 청소년이 서로의 지역에 방문해 한국과 일본의 역사에 대해 학습하고 토론한다.

이번 여름 포럼에는 부천 청소년 20명, 가와사키 청소년 13명이 참여해,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통일과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통일과 북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동아시아 정세를 파악하고 평화적 공존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 김용익 행정국장이 부천·가와사키 청소년포럼 ‘하나’를 접견했다

지난달 31일에는 ‘하나’ 참여 청소년들이 부천시청을 방문했다.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서 김용익 부천시 행정국장은 “청소년들이 토론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포괄적이고 입체적으로 역사를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꿈과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은 2박의 부천 가정 홈스테이를 시작으로 강화평화전망대 방문, 서대문형무소 견학 및 자유탐방, 역사포럼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편 부천시와 가와사키 시는 1996년 우호교류도시 체결 이래로 경제, 문화, 행정, 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이주민, 문화다양성 정책 선진도시인 가와사키 시는 2016년 5월 공원 내 헤이트스피치(차별적 언동) 관련 행위허가신청을 일본 최초로 불허했으며 지난 3월 ‘본국외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 해소를 위한 조치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공공시설 이용 허가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공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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