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직원 슈퍼 쿨비즈 복장으로 반바지 허용 ‘호응’

▲ 부천시 직원들이 반바지를 입고 근무하고 있다.

[부천신문] 부천시가 직원 슈퍼 쿨비즈(Super Cool-biz) 복장으로 반바지를 허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지난 7일 ‘시원차림 복장 시행’ 공문을 전 부서에 발송했다. 
폭염기간 동안 에너지 절약과 업무능률 향상을 위해 노타이, 반바지, 면바지 등 간편한 옷차림을 권장한다는 내용으로 특히 반바지와 샌들을 쿨비즈 차림에 포함한 슈퍼쿨비즈 운영 방침으로 눈길을 끈다. 

여름철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이 쿨비즈 차림을 권장하고 있으나 반바지 차림은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시의 반바지 허용에 직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로 특별한 행사나 강제규정 없이 부서별 자율 참여 방식으로 오히려 부담 없이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괴안동에 근무하는 이 모 직원은 “처음에는 망설이는 마음도 있었지만 막상 반바지를 입고 출근해보니 그다지 어색하지 않았다”며 “훨씬 편하고 시원해서 여름동안 자주 입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덕천 시장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획일화된 복장으로 활동에 불편함이 많았지만 이번 반바지 등 편하고 시원한 복장으로 일의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슈퍼쿨비즈 복장 착용은 의무가 아니라 권장사항으로, 직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이벤트성 행사를 하기 보다는 자율적인 참여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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