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신문] 부천신문은 제8대 부천시의회 김동희 의장을 만나 시정운영에 관한 인터뷰를 요청했다. 부천시의회 3선의원이면서 첫 여성의장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김의장은 특유의 부드러움과 편안함이 매력적인 사람이었다.(약간의 편집이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Q. 늦게나마 당선과 의장 취임 축하 드린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A. 처음에는 단순히 처음에는 단순히 살고 있는 동네가 좋고 사람들이 좋아서 지역주민과 소통하던 것이 주민자치위원장을 시작으로 지역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경제?문화?교육?환경?교통 등 모든 문제를 논의하는  ‘생활정치’의 원천이 되었다.
우리 마을이 먼저 행복해지고 나아가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부천시가 될 수 있다고 믿음으로 정치에 입문해 시의원이 되기까지 어찌보면 저야말로 지역일꾼의 엘리트 과정을 밟아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문제를 듣고 답을 구하는 ‘현장중심 소통’의 원칙을 지키고 실천해 나가겠다.

   
Q. 부천에서는 첫 여성의장님이신데 소회와 시정운영 방향은?

A. 부천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서  영광과 설레는 마음 한편에는  어떻게 하면 시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의회로 거듭날 것인가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여성 의장으로서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세심하게 시정살림을 챙기고 시민과의 친근한 교감과 확고한 의정철학을 가지고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의 면모로 그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3선 의원으로써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부천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제8대 전반기 부천시 의회 의정 목표를 「행복은 특별하게, 민생은 확실하게, 공감은 따뜻하게」로 정했다.
친근한 시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 실현이 목표다. 무엇보다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87만 부천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Q. 현재 의장님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행보는 무엇인지?

A. 세수를 확보해고 재정자립 방안과 세수를 확보해 재정을 스스로 충당하는 지자체가 되는 것이다. 
정부는 자체수입으로 공무원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할 경우 지자체가 일선 학교에 지원하는 교육보조금 예산을 편성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 시의 재정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재정자립도는 유사단체에 비해 조금 낮고 재정자주도는 유사단체와 비슷하지만 전반적으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편이다.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사업추진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자체수입증대와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에 더 노력할 것이다.

Q. 지역구의 현안 중 가장 시급한 문제와 해결방안은?

A. 먼저 구도심과 신도심이 혼재돼 있는 지역적 특성이 있어서 신구도심간에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이 과제다. 도시재생사업, 또는 도심 뉴딜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사실은 그렇게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서 그런대로 잘 정착되고 있는 중요한 지역들의 수요예측이 제대로 되지 않아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같은 보육시설 부족과 교통수단, 생활근린시설 등의 부족하다.
최대한 확충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리는 일들이 많아 그동안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 마음이 무겁다.

Q. 이것만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전문이다 하는 것은?

A. 의장으로서 이것만은 잘 해야겠다는 각오는 있다. 사안에 따라 다양한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들 간의 내분과 갈등의 조짐이 보인다면 소통으로 문제를 풀고자 한다.
갈등은 사실 미묘한 차이 즉,  ‘다름’을 인정하지 않았을 때 온다고 생각한다.
서로 간의 배려를 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의회 여야 관계에 있어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나가려고 한다.

Q. 3선 의원인 선배로 또 의장으로서 초선의원들이나 정치후배 에게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관이지만 우리 시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집행부에 도움을 줘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어떤 결과에 대해 비판만 하기 보다는 과정에 충분히 참여하고 소통하면서 협치와 대안제시로 함께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소통하는 의회’로 가꾸어 나갔으면 합니다.
또한, 다수 여당의 일방통행은 경계하되, 갈등 안건에 대해서는 여야가 심도 있게 협의를 하도록 적극 조정해 나가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고 보다 생산적인 의회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기를 바란다. 

Q. 지역민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은?

A. 제8대 부천시의회는 이제 막 돛을 달고 87만 부천시민과의 항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질책도 좋고 격려도 좋습니다. 다양한 관점의 시민 관심이 이어져야 그 속에 발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회-시민의 끈끈한 파트너십이 잘 발휘된다면 4년 후 ‘시민행복’이라는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리라 믿습니다.  
모쪼록 시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부천시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