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받은 돌기모 칫솔개발 「솔과 생활건강」 이정희 대표

[부천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한국인이 많이 앓는 질환 1위는 급성상기도염(감기)이고, 2위는 치은염과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은 외래환자 수는 2017년 기준 1,500만여 명에 이른다.  

연령별로 보면 충치는 어린이에게서, 잇몸질환은 중장년층에게서 많이 발생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박준범 교수, 한경도 박사는 2012∼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건강한 19세 이상 한국인 1만8382명을 대상으로 나이에 따른 치주염의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은 43세, 여성은 49세에 치주염이 악화된 것으로 남녀를 통틀어 평균 46세에 치주염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로 나타났다. 
특히 75세가 넘어가면 심한 치주염이 28.3%로 급증하는데 치주염은 구강 내 치석 및 세균이 잇몸 밑의 치조골에 침투해 치조골을 파괴하는 질환으로 풍치라고도 불린다. 
플라그와 치석이 잇몸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인 치주병은 초기 염증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턱 뼈가 녹아 없어지거나 치아가 흔들거리다 빠질 수 있다.

박 교수는 "잇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실천해야 하며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치주과학회 김영택 이사는 "최근 잇몸질환으로 인한 치태세균이 혈액을 통해 심장질환,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등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다"며 "백세시대에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칫솔의 기본 목적인 치아관리의 기본 도구로서 구강을 청결하게하여 치아 상태를 더 나빠지지 않게하는 것과 칫솔로서 요구되는 가장 기본 기능인 치면세균막(Plaque) 제거력이 기존의 칫솔들은 우리의 생각만큼 훌륭하지 않다" 고 말했다.

'돌기모 칫솔'을 개발한 이정희 대표는 엉뚱하게도 공학도에 삼성맨 출신이라고 했다. 칫솔과는 연결점이 전혀 없었던 그가 우연히 그 분야에 발을 들여놓게 되면서 수십번 연구와 실패를 거쳐 직접 칫솔에 들어갈 솔을 만드는 기계를 제작하고 특허까지 받게 되었다.

그는 돌기모 칫솔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남서울대학교 이수영 치의학박사에 칫솔모 별 기능 비교평가를 의뢰했다.
이수영 박사는 2016년 10월 ~ 12월까지 건강한 성인 40~50명을 각각 세개(일반모, 미세모, 돌기모)의 그룹으로 나눠 동일한 치약과 동일한 방법으로 일정기간 사용하게 한 후 다음 칫솔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실험했다.

임상실험(1주일 사용 기준) 결과를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치면세균막(플라크) 감소효과는 식후 장시간 경과되어 숙성도가 높은(△R120)  치면세균막의 경우 돌기모 칫솔 75%감소, 미세모 칫솔 59% 증가(악화), 일반모 칫솔 82% 증가(악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칫솔별 치은염 완화율에서 돌기모 칫솔과 일반모 칫솔은 23% 완화 되었으나, 놀랍게도 미세모 칫솔은 오히려 91% 악화된 결과를 보여준 것이다.

이 박사는 임상실험 결과 "칫솔모에 돌기를 형성한 칫솔이 일반모 칫솔과 미세모 칫솔에 비해 치면세균막 제거효과가 월등히 뛰어났으며, 미세모 칫솔에 비해 우수한 치은염 완화효과를 보인 반면 미세모 칫솔은 거친 강모단 형태로 인해 칫솔 사용 시 치은을 자극하여 오히려 치은염 지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임상실험을 통해 돌기모 칫솔의 성능을 인정 받았지만 이 대표에게 사업은 절대 녹록치 않았다.
대기업의 편견과 중고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편견 때문에 외국시장에 눈을 돌렸고 외국의 유명 업체와의 거래는 이 대표의 현재 생산장비로는 물량을 맞출수 없어 잠정적으로 포기상태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정희 대표가 우려를 나타내며 "사람들은 좋은 칫솔은 치아를 더 건강하고 좋게 만들어야한다는 잘못된 의식을 갖고 있는데, 사실 성장기를 지난 사람이 치아가 절대 더 좋아질 수가 없고 현재 상태를 더 나빠지지 않게 잘 관리해주는 것이 좋은 칫솔"이라 말한다.
 
돌기모 칫솔 구입은 돌기모닷컴(http://www.dolgimo.com)이나  MP 010-8734-6660 /
032)656-6660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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