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온통 인터넷의 물결로 넘쳐나 서민들의 말처럼 '돈만 있으면 좋은 세상'이라는 말이 기자에게도 와 닿는다.
물론 이말은 부천시와 부천시민에게도 해당되겠지.
이제는 시청 및 구청의 민원실을 찾아가 악다구니를 쓰지 않아도 부천시청에서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 글을 올리고(극히 일부 이긴하나)그 글에 대한 답변을 담당 공무원이 답변을 해 줌으로 해서 어느정도 소기의 목적을 이룬다.
부천시청의 홈페이지에 들어갈 일이 있어 기자가 검색을 하던 중 '그러면 그렇치'라는 말을 곱씹을 수 밖에 없는 현장이 목격됐다.
시민들이 자유로게 글을 올리고 그 글에 대해 답변을 해주는 '시민 광장'이라는 코너가 있다.
현재 올려져 있는 글이 4천9백여건으로 대단한 호응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코너를 개설한 시의 의중은 과연 무얼까? 6백여건정도까지는 질의와 답변이 열심히 오가더니 그 이후의 답변은 종적을 감추고 시민들의 질의만 난무하고 있다. '
대답없는 메아리'처럼.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아 열심히 자판을 두드려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 속담에 '구슬도 꿰야 보물'이라는 말이 있다. 시민의 혈세로 비싼 홈페이지를 만들어 놨으면 그야말로 열심히 사용해야 되지 않는가? "그 돈을 낸 시민들만 쓰면 됐지 우리 돈 안들어 갔으니까 우리는 안 써도 돼" 라는 심보는 아니길 바란다.
부천시청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홈페이지가 다 이런 실정이다. 굳이 부천시청이 대상이 된 것은 기자가 부천에 거주하고 있다는 죄 밖에는 없다고 말할 수 있고 전국의 담당공무원 모든 분들이, 바쁘시겠지만 시민들, 아니 국민들의 작은 언어속에서 큰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글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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