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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농협 최만자 조합장

농협 최초 여성조합장 그리고 부천농협이 이룬 성과 김종미 기자 l승인2018.10.30l조회수 :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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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농협 최만자 조합장

[부천신문] 성공자퇴(成功者退)는 ‘공을 이루었으면 자신의 자리에 얽매이지 말고 때를 맞추어 물러나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는 뜻으로 중국사기(史記)에 나오는 말이다.

“이정도면 나는 할 만큼 했고 이끌어갈 사람이 있을 때 그만하고 나와야 한다.”면서 “새로운 후배세대를 키우고 기회를 줘서 순환시켜야지 뭐든 고여 있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부천농협의 최만자 조합장을 이르는 말이 아닐까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조합장, 농업신문사 여성이사, 라이온스 연수원 최초 여성교수, 조합장 취임 이래 9년 연속 클린뱅크 달성, 종합경영평가 1등급 유지 등 최 조합장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은 무척이나 화려하다.

▲ 부천농협 최만자 조합장

그러나 최만자 조합장이 부천농협과 인연을 맺게 된 이력은 꽤 독특하다.
1974년 당시 삼십대 초반에 부녀부장으로 입사한 그녀의 업무는 여성지도로, 소비절약에서부터 1조합원 1통장 갖기. 절미저축운동, 가족계획, 나라사랑하는 마음, 효도하자 등의 교육이었다.

당시만 해도 부천은 농촌지역이라 대중교통이 많지 않아 자전거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며 낮에는 농사일에 바쁜 농민들을 주로 밤에 방문하여 교육을 실시하고 농협 이용을 권장하기도 했다.

그러다 전국으로 출장을 다니며 여성복지 사업관련 교육을 하는 강사로 활동하며 입사 20년 만에 조합원이 되었고 57세에 승진고시 합격자로서는 최고령자로 상무가 되었다.

1997년에 34년간 근무한 부천농협에서 정년을 맞아 퇴직하고 퇴직 후 1년이 지나 이사로 선출되어 4년간 이사로 지내다 수석이사(4년)를 지냈다. 

초창기 시절부터 농협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 당시 정서상 여성이 조합장이 된다는 것은 요원하기만 하던 시절인 2009년 최만자 조합장은 조합장선거에 나서게 된다. 그리고 69세에 농협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여성조합장에 당당히 당선되었고 초선조합장으로서 드물게 농민신문사 이사에 선출되기도 했다. 

최만자 조합장은 지난 2009년 7월, 제12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래 예수금이 지난해 말 현재 9051억원으로 47% 성장 하였으며, 대출금은 6749억원으로 40%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부천농협은 1970년 4월 29일 소사리 농업협동조합 설립으로 출발했다. 현재 △ 금융사업부(예금, 대출, 보험, 카드 등)와 △ 경제사업부(하나로마트, 친환경농산물 판매, 농업벤처, 조합원이 생산한 우수농산물 판매), △ 교육지원 사업(조합원 환원사업), 문화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부천농협은 현재 직원 130명에 부천농협 본점과 11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거래하고 있는 고객들이 무려 11만6천명에 이른다. 또 부천농협의 조합원 수는 1831명이며 준조합원 수가 11만8천8백64명이다. 

▲ 장식장과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각종 상장과 상패

▲ 신용사업부문
예수금은 전년대비 3.86%, 약 391억원이 증가한 1조 528억원의 실적을 거두었으며, 대출금은 전년대비 5.23%, 약 401억원이 증가한 8,60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외에도 손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외환, 카드, 보험 등의 비이자수익도 사상 유례 없는 9년 연속 클린뱅크 달성이라는 업적을 기록했다.

▲ 경제사업부문
구매사업은 9억8천6백만원, 판매사업은 7억2천1백만원, 마트사업은약 102억원의 실적을 거뒀고, 매출액은 전년대비 2.33% 감소했다.

▲ 교육지원사업부문
영농지원사업비 3억3천3백만원, 영농지도사업비 4억원, 생활지도사업비 1억7백만원, 교육사업비 3천4백만원, 홍보선전사업비 4천7백만원, 복지지원사업비 4억8천3백만원, 총 14억4백만원을 집행하여 조합원의 영농활동과 복지증진에 노력했다.

▲ 경영 및 수지관리부문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와 농협을 둘러싼 경영환경의 악화 속에서도 약 45억7천6백만원의 수익을 거뒀고 과거 몇 해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 수익창출은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는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최만자 조합장의 열정이 있어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한다.

처음 조합장에 출마했을 당시 적지 않은 나이와 최초 여성조합장이라 탐탁치 않게 바라보는 시선들도 있었으나 최 조합장은 쉬지 않고 새로운 비전을 펼치면서 부천농협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그 결과 2015년 제13대 조합장 선거에서는 무투표로 당선되어 연임하기에 이르렀다.

“부천농협은 직원과 조합원의 화합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가고 있다”고 말하는 최만자 조합장은 스스로 물러나야 할 때를 알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이 시대 리더의 모습이 아닐 까?


김종미 기자  jong88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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